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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 점수, 마구 올려주는 공부의 법칙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공부를 좀 해본 사람은 안다. 공부를 아주 못하는 사람보다 적당히 못하는 사람 한 마디로 가운데에 걸쳐 있는 사람이 더 슬프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내가 보기엔 이런 중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이지 않을까 싶다. 좀 몰 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될 때 이 책을 보면 그 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5년만 일찍 나와도 내가 어떻게 살았을 지 궁금하다. 책의 내용은 크게 학교에서의 수업태도, 혼자공부할 때, 그리고 기타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학교에서 수업태도에 관한 작가의 기술은 인상적이다. 필기를 하지 말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해라는 식의 태도, 어찌보면 책을 산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지만, 매우 직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나도 해봐서 그 기술을 인정한다. 둘째, 혼자 공부할 때의 기술을 보면서 아차 싶었다. 내가 안 되는 것은 여기 있었다. 흔히들 이런류의 책을 보면서 제 또 자기 잘난 척하면서 원고료 받아먹고 있네 하고 자위하면서 살아가지만 이 부분은 그런 류의 책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혼자 공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나와 있다. 사실 혼자공부한다는 범위도 너무 크기 때문에 좀 한정하자면.. 여기에 나온 내용은 시험을 잘 보는 요령에 대한 것이다. 물론 번개가 아닌 체계적인 학습에 의해서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파트였다. 셋째, 학부모를 위한 파트인데, 역시 마음에 든다. 나의 생각과 비슷하기에 그렇다. 유학에 관한 것이나, 학습에 관한 것이나 비교적 외국에서 살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서 안 되기에 도피적으로 유학을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절대 동의한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봤다. 이 보다 더 직설적일 수는 없다. 옛날에 공부가 easy하다는 모 저자의 책을 본 적이 있다. 지금 그 사람은 기초가 딸려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고등학교 수능을 위해 100퍼센트를 다 써버려서 그런가? 그에 비하여 이 책의 저자는 아직 100퍼센트를 발휘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떨어진 상태로 있는 것도 아니다. 여태까지 공부에 관한 기술을 담은 책을 보고 실망했다면 한 번 더 실망해도 무방하니..사서 보고 읽으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