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송 전형필 -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다. 나에게나 누구에게나 아픔이란 인간이 초극할 수 없는 한계상황임이 분명하다.
우리의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고자 했던 간송 전형필의 삶은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간송 전형필과 우당 이회영의 삶이 내 머릿속에서 부딪치는 유쾌하지도 뿌듯하지도 못한 느낌을 내내 지울수가 없었다.
우리의 문화재를 지킨 간송의 삶 삼한갑족으로서 쟁쟁한 소론명문가이자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나라의 독립과 인간의 해방을 이루고자 했던 우당 이회영...
일제의 강압속에서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것이어야 했는지...
간송을 존경하면서도 끝내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내 마음이 좌,우 이데올라기라는 편협함에 길들여진 나를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