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봄! 긴 추위를 이겨내고 눈록빛 새싹들이 기지개를 폅니다. 울딸도 올망졸망 새싹을 키우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관심과 소리없는 아우성을 느끼게 하려고 노력 중.... 만화 캐릭터에 익숙한 딸에게 매일 책 속에 그림을 따라 그려보며 아파트 화단을 둘러 보고 비교해 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 봅니다. 예쁘고 사랑스런 책을 활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울 딸들 책을 구입할 때마다 저가 꼭 읽는 편인데, 김용택님 시를 읽고 마음이 짠했습니다. 왠지 내 맘을 들킨듯 부끄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내 마음속의 어린 나와 마주대하듯 마음이 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편하게 시를 쓰게 할 좋은 시집입니다.
시골에 살아서 흔히 본 물풀들... 난 겨우 개구리밥 정도만 알고 나머지는 다 물풀이었다. 이젠 도감도 생겼으니 멋지게 이름을 불러 줘야지~ 도감들고 양동마을에 놀러 가야지~
몇 해를 벼르다 드디어 구매 했습니다. 따스한 봄 바람 불면 울 두 딸들 손 잡고 열심히 들로 산으로 다니려고 합니다. 올 겨울 혹한의 추위를 견뎌낸 나무도 품어주면서... 아침에 우리 건희 유치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아름드리 벗나무를 안아 준 적이 있는데 지나가던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절 술 덜 깬 여자로 보더라구요. 알콜은 안 친한데 졸지에 술꾼으로 몰려서 그냥 웃고 왔지요. ^^ 전 나무를 사랑하는 여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