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처럼
빅토르 펠레빈 지음, 이은민 옮김 / 책세상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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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상보다는 비전, 한바탕 요란한 곡예비행에 삼각형 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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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파농 역사 인물 찾기 13
알리스 셰르키 지음, 이세욱 옮김 / 실천문학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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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과거, 모르는 역사를 대신하여, 그의 저작 대신에 평전을 읽다. 부조화/조화와 이방인/당사자이라는 두 가지 잣대들이 하나에 공존해 안과 밖을 가르고 또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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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군대의 장군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1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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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가서 진이 빠지는 맥락, 돌이켜보면 조금씩은 어설픈, 그래도 첫술에 배는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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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man of Andros &, The Ides of March (Paperback)
Wilder, Thorton / Capuchin Classics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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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어느 게 진짜 삶인지 자문을 해, 불만스러운 현재인지 아니면, 감정 가득한 회상인지.‘ 우울 충만한 한밤중의 글, 이에 불안한 불면증자는 ‘불만스러운 현재인지, 깜깜한 미래인지‘라고 대구를 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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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Kafka: And Other Tales from the Time of the Cult (Paperback)
보흐밀 흐라발 / New Directions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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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읽은 흐라발의 책이고, 작가는 1965년에 책을 적었다. 

단편집이다. 

배경은 프라하와 근교 제철소, 시대는 한국전쟁으로 철 생산에 박차를 가하던 1950년 

작가가 자원 노동자로 철공장을 새벽을 가르며 출퇴근하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현실주의 등 여러 실험적 작법을 벗어나 쓴 작품이라고 한다. 


단편이라 호흡이 짧지만 여운은 짧지 않다.  같은 이름을 쓰는 인물들이 다른 단편에서 

한두어 번 얼굴을 들이미는데 낯색을 바꾸고 다른 춤을 춘다.

 번역자가 '영국왕을 모셨네'보다 번역이 어려웠다고 변을 남기는데 

부조리극 같던 이야기들이 인상적인 서사 속에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카프카 씨가 일인칭으로 책의 처음과 끝을 덮고, 

인물들이 방울새모양으로 가시철사 울타리 옆 대문간, 모아놓은 

철제 수거하치장 위에서 노래를 한다. 

희떠운 시선도 없고, 옛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창백한 거리감도 없고, 

만담에 풍자는 적고, 지친 노인의 긴 푸념은 아직 없다. 

그래도 어디 하나도 모자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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