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1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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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뜻이 어리둥절해 영어판을 보고 내용이 상이해 스페인어판까지 비교하느라 꽤나 곱씹으며 먹어서 그런지 소화는 잘 되었습니다. 무릇 철학처럼 물이 아니라 물을 담은 그릇을 그리고 있는 책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물그릇 다른 사람들이 꽤나 빌려다 썼다는 말은 익히 듣던 바라 말만 듣던 샘물 담은 그릇을 본 셈입니다. 


다른 책들도 도전해봐야겠다는 '권장'독서의 책이긴 한데, 0과 무한, 흐트러짐없는 초현실주의 그림 같은 반복이 될까 조금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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