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몸 교과서 - 내 몸을 알고 싶은 모든 십 대 여성에게
윤정원.김민지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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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좋아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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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이가 있나요? - 엄마로 살지 않는 여성들, 삶의 다양한 고민과 문제에 관한 기록
케이트 카우프먼 지음, 신윤진 옮김 / 호밀밭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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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아이가있나요 #케이트카우프먼 지음 #신윤진 옮김 #호밀밭 출판사 #책과콩나무카페 #서평이벤트 #논맘 #차일드프리 #차일드리스 #아이가없는기혼여성




저자 케이트 카우프먼





목차






<엄마로 살지 않는 여성들, 삶의 다양한 고민과 문제에 관한 기록>이 부제로 나온 책입니다. 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제 주변에도 아이 없이 사는 결혼한 친구들이 있어요. 결혼을 안한 어린 친구들도 있고요.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저도 연애와 결혼, 임신과 출산을 통해서 육아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미 겪어온 일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가져본 적 없던 미혼 시절에는 결혼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어려웠어요. 취업 준비와 연애가 삶의 중심인데, 아이 이야기를 하는 친구의 세계는 낯설었죠.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자, 아이가 없는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어려워졌어요. 이번에는 제 세상이 온통 아이가 중심이라 다른 주제는 관심이 가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몰랐어요. 같은 상황을 겪어봤는데도 입장이 달라지니 이해하기 어렵고 끝내는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제가 어떤 궁금증을 가지며 읽고 싶어진 책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없는 기혼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까? 하지만 우리나라 책은 개인적인 에세이 수준으로, 경험의 폭이 좁았어요. 아이가 없는 삶을 선택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오기 시작하는 건 고무적인 일이에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쉬웠어요. 다행히 이 책은 미국인이 쓴 책이지만 통계학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몇 천명의 여성들의 데이터가 바탕이 되는 내용이에요. 그렇기에 좀더 객관적으로 그들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확실히 밝힙니다. “이 책 어디에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향한 비판은 물론, 각자의 선택이나 상황에 따라 출산을 결정한 여성에 대한 가치 판단은 담겨 있지 않다.”고요. (17쪽) 이 책은 편가르기 책이 아니에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차일드리스’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선택한 ‘차일드프리’ 여성들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지, 그들의 앞에 놓인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4장은 변치 않는 우정에 대한 장입니다. 여기를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었어요. 사례 중에는 아이가 없는 여성의 친구 중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있어요. 그 친구는 엄마 노릇을 하며 아이에게 양가감정이 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아이와 관련된 일은 다른 아이들의 부모와 이야기하고, 자신의 친구와는 우정을 해치지 않는 방식을 유지하며 다른 관심 주제들을 대화한다고 해요.

단순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방법입니다. 이런 대화법의 기술이 마지막 장에 자세히 나와요. 저자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원만한 관계 유지와 통합을 위해 대화 기술을 제시합니다.

미국인들의 사례가 우리나라와 실정상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 없는 여성들의 삶의 노후까지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끔 나와 있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그들의 삶이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상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상황과 처지가 다른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기 위한 책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입니다.



이 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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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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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전설 #이지은 #웅진주니어 #우정 #친구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 #맘수다 #서평이벤트




<팥빙수의 전설> 이후로 나온 이지은 작가님의 신작, <친구의 전설>입니다. 표지의 호랑이와 호랑이가 쥐고 있는 노란 꽃이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네요. 이 노란꽃은 ‘꼬리 꽃’이라고 불린답니다. 어느날 갑자기 호랑이의 꼬리에 매달리게 되었거든요. 옛날 서부 영화에서나 나오는 배경음악이 깔리면서, 둘 중 하나만이 살아남아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표지입니다. 제목 <친구의 전설>은 어떤 의미일까요? 함께 살펴보러 가요.


#이지은





줄거리

옛날 옛날에 성격 고약한 호랑이가 살았어요. 숲 속 동물 친구들을 자꾸만 괴롭혀서 외톨이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잠에서 깬 호랑이는 자신의 꼬리에 매달린 노란 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노란 꽃이 이상하게도 떨어지지 않아요. 꼬리 꽃이 되어버린 노란 꽃은 도리어 호랑이를 ‘누렁이’라 부르며 자신에게 매달렸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와요.

호랑이와 꼬리 꽃의 피할 수 없는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꼬리 꽃은 성격 고약한 호랑이와는 달리 오지라퍼였어요. 세상사에 관심많은 꼬리 꽃은 동물 친구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호랑이를 끌어당겨서 도와주게 만들어요. 



그래서 숲 속 동물 친구들은 어느새 호랑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게 됩니다.

시간은 흐르고 꼬리 꽃의 노란 꽃잎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호랑이도 흰 호랑이가 되었어요. 그리고 둘은 어느새 사이가 좋아졌지요. 

하지만 이 둘에게 큰 위기가 닥치게 되는데요. 과연 그들은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요? 그 내용은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감상

1. 호랑이의 변화
갑자기 나타나 호랑이 꼬리에 매달린 노란 꽃. 호랑이와 처음에는 티격태격합니다. 성격 고약한 호랑이만큼이나 꼬리 꽃의 성격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하지만 세상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라퍼 꼬리 꽃 덕분에 호랑이는 의도하지 않게 숲 속 동물 친구들을 계속 도와주게 되어요. 친절에 대한 보답으로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어 먹게 되고요. 호랑이는 어느새 꼬리 꽃과도 사이가 좋아져서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라 꼬리 꽃과 둘이서 즐겁게 지내게 됩니다.

2. 노란 꼬리 꽃의 활약과 제목의 의미
<친구의 전설>이라는 이 제목은 무엇을 뜻할까요?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서 갑자기 나타난 노란 꼬리 꽃. 외톨이 호랑이의 고약한 성격을 바꿔준 위대한 꽃이에요.
이 꽃은 어른들처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훈계하지 않아요. 또 호랑이에게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법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지도 않고요. 꼬리 꽃은 행동으로 이끌어주고, 결과가 좋다고 해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생색내지도 않아요.
이러한 꼬리 꽃이야말로 전설로 남을 만한 친구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야기의 후반부에서도 꼬리 꽃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제목의 의미는 책을 통해서 꼭 확인하길 바랍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함께 읽는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헤어짐을 경험하거나 친구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위안을 안겨줄 것입니다. 인간 관계는 어른에게도 쉽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아픔을 겪으면서도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믿어요. 많은 아이들이 이 <친구의 전설>을 읽도록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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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주문 완료!
신은영 지음, 모예진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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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주문완료 #신은영 글 #모예진 그림 #한솔수북 #책자람카페 #서평이벤트 #동화




홈쇼핑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것처럼 내 마음에 쏙 드는 친구를 주문할 수 있을까요? 책 표지에서부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동화입니다. 뒷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있어요.

학교가 사라지고 로봇이 친구가 되는 세상.
로봇 친구 대여 서비스.

로봇 친구 주문을 완료한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펼쳐지는지 함께 살펴 봐요.



#신은영 글 #모예진 그림






차례





<차례> 전에 <작가의 말>이 먼저 나와 있어요. 여기에서 이 동화는 학교가 사라지고 로봇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요. 홈쇼핑으로 내 마음에 쏙 드는 로봇 친구를 골랐을 때, 과연 좋은 점만 있을지 되묻습니다.
작가의 허를 찌르는 말을 보고 <차례>를 봅니다. ‘의심, 오해, 진심’ 이런 단어들이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 지 궁금하게 만들어요.



줄거리

207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해솔이는 친구랑 직접 만나서 놀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해요. 그러다 엄마와 함께 홈쇼핑을 보게 됩니다. 최초로 로못 친구 대여 서비스가 방송되고 있어요. 사람보다 더 사람같고 로봇이 아닌 것 같은 로봇들이 잔뜩 보입니다. 해솔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로봇 친구를 요구하고, 해솔 엄마는 이를 허락하고 주문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웃음쟁이 에이 타입 13호, 수다쟁이 디 타입 5호 과묵한 친구 에프 타입 49호가 찾아옵니다. 해솔이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첫만남은 약간 어색했어요. 아무래도 로봇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일주일에 2번씩 2시간을 대여하는 조건이라, 계속 보게 되니 어느새 이 로봇 친구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로봇 친구 대여 서비스 회사 사장님은 일부 로봇들이 결함이 있다는 보고를 받아요. 그 중에 열살 에프 타입 49호의 대체 부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돼요. 하필 이 49호는 누군가에게 대여중인 상태이고요. 이것을 알게 된 사장님의 아들 미루는 또래의 아이를 직접 만나서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빠에게 제안을 해요. 자신이 49호를 대신 행세하겠다고요. 49호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하기로 허락을 받고 로봇 행세를 해서 해솔이의 집에 가게 됩니다. 100호 불리면서요.

해솔이네 집에 입성하여 새로운 로봇 100호로 행세하는 미루. 그런 100호가 로봇이 아닌 것 같은 행동을 하자 자꾸만 의심하는 13호와 5호 로봇. 이 속에서 해솔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100호 로봇인 미루가 가장 마음에 들게 됩니다. 해솔이의 강아지와도 친해지는 미루.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13호와 5호는 무슨 일을 꾸미고 마는데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뒷이야기는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감상

‘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만든 로봇 제1원칙은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이 동화 역시 로봇이 소재여서 그런지 이 제1원칙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들도 머릿속을 스쳐지나갑니다. 고 로빈 윌리암스가 주연한 <바이센테니얼맨>도 있었고,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주연했던 <에이.아이.>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 영화들과도 결을 달리하는 동화입니다. 동화이니만큼 아이가 주인공으로 로봇 친구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지, 우정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동화 속에서 10살 해솔이와 미루는 2070년에 삶아요.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것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에 취약한 시대에서 살고 있어요. 최첨단 과학 기술을 달리는 시대이지만 그만큼 사람끼리의 대면 접촉은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소독 범벅인 일상을 살고, 아이들은 온라인 학교에서 또래 친구를 직접 만나는 것도 불가능해요.

그런 와중에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해솔이와 미루는 사람과 로봇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루는 연기가 조금 서툴러요. 10살이니까요. 해솔이의 강아지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떠올리게 해서 정이 가요. 해솔이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100호 로봇 미루가 왠지 독특한 로봇이다 싶으면서 다른 로봇들보다 더 좋아집니다.

작가는 여기서 어떠한 설정을 했어요. 앞에서 로봇의 제1원칙을 언급했습니다.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 하지만 로봇들에게 프로그래밍된 주인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체에겐 어떻게 대할까요?

우리는 <친구의 친구도 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가끔 말을 해요. 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해요. 하지만 로봇에게도 과연 그런 우정이 통할까요? 아니 로봇은 친구를 사귄다는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것 역시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면 그것은 진짜 우정일까요? 해솔이와 다른 로봇들은 마음을 나누고 있는 걸까요? 여러모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동화입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동화는 ‘우정’에 대해, ‘진짜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엄마 아빠 선생님이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라고 주입할 필요없이, 이 동화를 읽게 되면 내 친구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어요. 100번 말하는 것보다 1번 동화를 보여주는 게 낫다는 효과를 보게 해줍니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이 익숙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사람의 온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최첨단 과학 문명이 발달해도 마음의 온기는 그 무엇으로 대체하기 어려워요. 따뜻한 말 한마디, 마주잡은 두 손, 사소한 칭찬과 미소가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지요. 그것을 잊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동화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와 우정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친구 주문 완료!>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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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긴 나무 빼빼
고정욱 지음, 이영 그림 / 쉼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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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긴나무빼빼 #고정욱 글 #이영 그림 #쉼어린이 출판사 #그림책 #쓸모있음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서평단




앞표지에는 한 그루의 나무 여기저기에서 고양이들과 새들이 놀고 있어요. 나무는 사람에게든 동물에게든 쉼터가 됩니다. 뒷표지에는 웃고 있는 얼굴의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아마 이 나무가 가늘고 긴 나무인 ‘빼빼’ 같아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빼빼’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봐요.



#고정욱 글, #이영 그림




줄거리



울창한 숲에 여러 종류의 나무가 살아요. 하지만 ‘빼빼’는 가늘고 긴 나무라서 다른 나무들이 놀리거나 배척합니다. 어느 날, 울창한 숲에서는 나무 베는 소리가 들려오고, 나무들은 어떤 물건으로 바뀌어 쓰임을 다하게 될지 기대를 해요. 하지만 빼빼만은 베어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 나무꾼이 빼빼를 보면서 자신이 찾던 나무라며 좋아합니다. 나무꾼의 집에서 다듬어지며 나사가 박히는 고통 속에서도 빼빼는 어떠한 쓸모를 다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뻐하며 참아요.



정성스럽게 빼빼를 다듬는 나무꾼의 마음을 느끼며 빼빼는 새롭게 태어납니다. 과연 빼빼는 어떤 물건으로 바뀌었을까요? 그리고 누구를 위해 그 쓰임을 다하게 될까요?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감상

티비나 직접 숲을 찾아가 보면 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모두 키가 하늘만큼 높고 어른의 두 팔로도 감싸안기 힘들 정도로 우람합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가늘고 긴 나무인 ‘빼빼’가 있어요. 다른 이들과 달리 외양부터 차이가 나요. 그렇다고 나무의 속성을 가지지 않은 것도 아니지요. 단지 겉모습의 차이일 뿐이에요.

사람들은 나무든 사람이든 눈으로 보이는 것에만 신경을 씁니다. 나와 다른 것에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차별하며 배척하지요. 빼뺴 역시 다른 나무들에게서 쓸모없다는 말을 들어요. 쓸데없이 여기에 끼어있다고 말이지요. 듣는 이에게 상처가 될 말을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그런 빼빼는 자신만 빼고 베어진 숲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소외되었다며 슬퍼할 수도 있고, 자신은 쓸모없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떨어졌겠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빼빼의 쓸모를 알아주는 나무꾼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빼빼는 자신이 가진 가늘고 길다랗다는 장점으로 새로운 물건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세상 모든 게 다 똑같은 모습이지 않아요.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서로의 자리에서 쓸모를 다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빼빼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그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에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세상을 불공평하게 만드는 건 차별하는 각자의 생각과 그 다수가 모이고 뭉쳐서 만들어낸 사회입니다.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말하고 있어요.
각자에겐 다들 쓸모가 있고,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다고요. 그러니 상대방과 비교하면서 차별하지 말라고 말이지요.
차별없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요? 약자와 소수의 사람들도 같은 무리로 받아들이며 포용해야 합니다. 그들의 장점을 편견없이 바라보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가늘고 긴 나무 빼빼>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차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깨닫길 바랍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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