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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
김선영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4월
평점 :
[서평] 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
이 책의 저자 김선영교수는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교수로 건축공학과 문화콘텐츠학, 그리고 예술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저자는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 융합의 변화를 경영자의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4차산업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예술과의 접목이 너무나 궁금했던 까닭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 책을 받자마자 가볍게 학습한다는 느낌으로 검색을 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4차산업이라 하면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한다고 한다. [매일경제]
즉, 4차산업은 정보·지식 산업의 진전과 더불어 쓰이게 된 단어로 사회의 문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정보·지식을 자본으로 한 기업을 제3차 산업과 구별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국민총생산의 3분의 1이 이 지식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4차 산업은 경제의 지식 기반의 일부를 기술하는 한 방법으로써 일반적으로 정보 배포 및 공유, 정보기술, 상담, 교육, 연구 및 개발, 금융 계획, 기타 지식 기반 서비스를 포함한다.[위키백과]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사회와 경제 전반에 융합되어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뜻 한다. 이런 4차산업혁명은 뉴스를 통해서나 일상 생활 속에서나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현실로 와있다.
나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알파고를 떠올리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던 인공지능을 넘어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알파고를 접하던 순간, 그 묘한 감정을 지금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저자는 예술분야에서도 이러한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혹은 범용기술과의 접목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려주며 음악, 미술, 무용 등의 다양한 예술분야에서의 많은 관심사를 소개해준다.
저자의 전작 <예술로 읽는 4차산업혁명>의 속편이라는 느낌이 강한 책이다.
이 책은 1. ' 인공지능시대,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 를 시작으로 14.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꽃피우는 지역예술' 까지 총 1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헤겔, 니체, 이브미쇼, 아서 단토, 보들리야르, 도메크, 클레르, 르보트, 세나, 스티브 잡스, 안드레아 보첼리, 한스 모라벡, 마이클 폴라니, 브리뇰프슨, 매카피, 피카소, 렘브란트, 모차르트, 폴 발레리, 오타베 다네히사, 이정미, 권현성 등등의 다 적어 넣기도 힘든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을 예를 들어 쳅터마다의 이해력을 높혀주고 있다.
또한, 대지예술, 공중예술, 바이오아트, 키네틱아트, 버닝아트 등의 생소한 예술의 이해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과 예술의 접목으로의 발달을 간략하고도 알기 쉽게 접해주고 미래로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창의성에서 지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관이며 인공지능에게는 바로 이 직관이 없다'고 한다. (1챕터 p22)
그렇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도 예술가의 작품을 인공지능의 작품에 비유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나는 아마도 인공지능이 그린 명화와 실제의 작품을 구별할 능력이 없을 것 같다. 그뿐인가? 인공지능이 작곡하고 시를 쓰는 시대에 인공지능의 작품과 예술가의 작품도 구별하기 힘들 것 같다.
물론, 진짜 예술에 친숙해지면 구별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도 아닌 내가 그렇게 진짜예술에 친숙해져서 구별이 가능한 경지에 이르기보다는 지금처럼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 나만의 예술을 즐길 수 있고 어울려 볼 수 있고 가까이 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4차산업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이라고 생각해본다. 나에게 이 책은 4차산업시대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행복의 방향과 가치를 제공한 책이다.
책이 얇게 포장되어 겉표지가 구겨져서 왔다. 책을 워낙 소중히 보는 까닭에 사진에도 그렇게 찍히니 눈에 밟히는 마음에 적어본다.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