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시인은 2012년 [시산맥]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19년 천강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걷는 사람 시인선23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 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1부 불온하지만 살아 있는 형태로
2부 당신에서 당신까지
3부 희미한 층위들
4부 인공감정
의 총 4부에 66편의 시를 담았다.

김대호 시인의 감성이 참 독특하다고 느껴진다. 솔직해 보이는 시에는 김대호 시인만의 특별한 언어가 있다. 어쩔 땐 잔잔하게 다가오다가도 다소 충격적인 단어로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김대호 시인의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 시집은 한권의 66편의 시가 모두 시인만의 색깔이 분명하다.


김대호 시인의 시에는 톡특함이 강하게 있다. 그의 모든 시에는 인체의 표현이 있다. 배꼽 주위가 붉게 물든 만삭의 사과는 아기의 붉은 울음소리를 남기고, 햇빛이 실명되기 전 햇빛의 임시 안구인 저녁이 온다.
화목 보일러실에서는 관절을 꺾어 바깥 허공으로 입을 낸 연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나는 시 한편에서도 김대호 시인의 감성에 공감을 하다가도 시의 중간에 질문을 던지고 또 다시 공감하다가도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깊은 사색에 잠긴다.

알쏭달쏭 풀어내는 김대호 시인의 시는 무엇인가 전하려고 다가선 시인 만의 이야기를 전해 내려가다가도 이내 스스로 삭혀 닫아버리고 마는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저 받아들이는 자신을 숨김없이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김대호시인의 시는 감상하는 내내 질문을 던진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사회에 던지기도 하고 어느새 다가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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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연애공식 구하리 오싹심쿵 포토 에세이
CJ E&M 원작, 김율.이우열 연출, 최은비 극본 / 서울문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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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억하고 싶은 연애공식 구하리 오싹심쿵 포토 에세이

막연하게 십대들의 연애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웹드라마의 장면장면으로 연애를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신청했다. 한창 연애에 관심이 많아지는 십대의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말이다. 그런데, 딸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좋아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시큰둥하니...... 그냥 나 혼자 보기로 했다.

우선 관심을 보이고 나에게 알려줄 딸이 시험으로 바쁘니 어쩔 수 없이 기본 정보를 찾아보았다.

<연애공식 구하리>는 투니버스에서 12부작으로 방영된 웹드라마다. <기억, 하리>의 '구하리'가 돌아왔다.
십대들의 호러 플러스 로맨스에 해당하는 웹드라마이다.
사랑이 이뤄지는 '레드썸' 카페의 아르바이트생 하리가 풀어보는 심쿵 시그널이다.
십대들의 정답없는 연애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애공식 구하리>는 애니메이션<신비아파트>의 실사외전 웹드라마 <기억,하리> 세계관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고등학생이 된 주인공 '구하리'가 '레드썸' 카페에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십대들의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는 호러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웹드라마인거다.

이제 사진한장한장을 보며 장면을 생각하며 메모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신비아파트>는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웹드라마도 한번 접해보고 싶었다. 유튜브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좀 오싹오싹 하다. 호러와 로맨스를 섞었다는 것 자체의 이해가 확 풀렸다.

워낙 호러를 잘 못보는 까닭에 로맨스 위주로 드라마를 접했다. 십대들의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는 요즈음의 십대를 이해하는데 살짝쿵 도움이 되었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기본적으로 재밌다. 혼자 드라마를 본 나는 시험기간 열공 중인 딸에게 미안했지만 (따님이 십대이기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재미있었다. 이것도 나름의 (따님을 향한) 애정표현이라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드라마를 보고 책을보니 와~ 정말 장면장면 딱 필요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등장인물의 소개부터 시작되는 포토북 형식의 에세이 집은 드라마 12편의 모든 흐름을 장면으로 접할 수 있어 보고 또보고가 가능한 말그대로 포토북 에세이 집이다. 유명 드라마들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수출도 많이 되는데 세계각국으로 이런 포토북 에세이집도 그때그때 마다 함께 수출 된다면 더 큰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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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상공회의소한자 3급 2주끝장 - 빠르게 끝내는 한자노트 + 2주끝장/7일끝장 플래너 + 복습노트
차기석 지음 / 에듀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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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상공회의소 한자 3급 교재추천, 한자능력 검정교재 추천 합니다.

 

한자시험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때 한문 과목을 배우면서 본 기억이 있다. 그 땐 한문교과서를 정말 달달달 외우고 한자시험을 준비하던 기억이 난다.

 

에듀윌 상공회의소 한자시험 (한자3급)은 2주 끝장이라는 표지를 보고 선택했다. 이젠 나이가 있어서 암기가 쉽진 않지만 그래도 한자자격증 3급 정도에 나오는 기본 한자부터 다시 한번 익히고 싶어서다.

한자능력검정시험이나 한자급수시험은 지금 당장 보지 않더라도 꾸준히 3급부터 준비해서 상공회의소 한자1급 까지는 준비해 보고자 한다.                               

에듀윌 상공회의소 한자3급 2주끝장 도서를 소개해보겠다.암기특화교재로 2주만에 끝낼 수 있다는 이책은 2주 끝장에 맞추어 플래너가 있다.

점선을 따라 잘라서 사용하면 편하다. 점선을 잘라서 학습을 체크하며 본인의 학습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좋다. 나는 점선을 잘라서 책갈피처럼 사용하고 했다.

 

 

                            

3급의 시험시간은 총 60분이다.

3급은 전체 문항 수 120문항을 60분에 풀어야한다.

그러니까, 한자 40문항과 어휘 40문항 그리고, 독해 40문항을 포함해서 총 120문항을 60분 안에 풀어야 한다.

합격기준은 총점 720점에 576점이상이 합격이다.

과목별 1문항당 배점은 한자4점, 어휘6점, 독해8점으로 독해가 가장 높다.

 

                            

한자1800자를 2주에 완성하는 책구성을 살펴보겠다.

첫날은 300자 암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300자 하면 매우 힘들 것 같지만 가장 기본 한자들로 생각보다 쉽다.

두번째 날 부터는 하루 150자 암기를 목표로 한다.

일곱번째 날 부터는 하루 128자 암기를 목표로 한다.

마지막인 14일에는 최종모의고사를 3회 수록해 두었다.

 

사실 이제 한자암기를 시작하는 나는 2주 완성은 조금 무리가 될 것 같고 여유있게 한달용으로 도전해 보고 있다.

 

복습쪽지시험이나 최종 모의고사는 시간을 맞춰서 실제시험과 똑같이 활용해 보면 매우 유용하다. 이 한권으로 충분히 상공회의소 한자시험 준비가 가능하겠다.

 

꾸준히 학습해서 1급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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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와 수소 이야기
로드리고 콘트레라스 라모스 지음, 카롤리나 운두라가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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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브루노와 수소 이야기

브루노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지만 방학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나자 지루함을 느낀다.

지루하면 자기방을 정리하라는 엄마의 말은 듣고 싶지않다.

길고 긴 3개월의 방학을 네번째 생일날 선물 받은 애완동물이며 단짝 친구인 캐멜레온 보위와 함께 돋보기를 들고 작은 세계를 탐색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줄무늬 상자가 전해진다. 그 상자에는

브루노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것과 가장 작은 것을 보기 위해 눈을 크게 떠 보렴!"

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 시리우스로부터 (p33)

라고 씌여있다. 그 줄무늬 상자 안에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네모난 안경이 들어있다. 그 안경을 쓰고 정원을 돌아다니다가 물컵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들여다 본 물컵 안에서 팔자수염에 열심히 지팡이를 손에 들고 흔드는 수소 코르티네스 벼룩이라는 수소원자를 만난다.

이후로 수소 코르티네스 벼룩 선생님은 부루노에게 원자의 역할과 실험에 관한 다양한 학습을 이끌어 준다. 수소선생님은 부루노의 수준에 맞게 이해를 도와 줄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브루노는 수소선생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수소선생님의 이야기에 푹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궁금증의 질문은 점점 더 생기고 브루노는 어느새 과학적 지식이 쌓인다.

이 책은 기체, 액체, 고체 상태의 물분자를 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덟살의 브루노는 수소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수소 선생님은 브루노에게 이렇게 말해 준다.

" 브루노, 이제부터 너는 세상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거야. 앞으로는 물 한 컵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겠지. 왜냐하면, 그 한 컵의 물 속에 우주 탄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p97)

브루노는 몸이 원자들로 이루어졌고, 그 원자들은 바로 140억 년 전 우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고 바다의 기원도 우주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제 브루노는 6천 만년 전의 공룡들이 마신 물 속에 들어있던 수소 원자가 지금 내가 마시는 물컵 속에도 들어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개학하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도 우주안경을 선물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수소선생님과 함께 있는 산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수소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부루노와 수소이야기>는 천문학 박사인 로드리고 콘트레라스 라모스 박사가 글과 카롤리나 운두라가 선생님의 그림으로 탄생되었다.

브루노 시리즈는 처음 접했으나 결코 쉽지않은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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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앞에 선 유니콘 -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8가지 경고와 대안
천신레이.스잉보 지음, 김경숙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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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람 앞에 선 유니콘

유니콘은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 그 기업의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유니콘 1호는 <쿠팡>이며 한 때 유니콘 2호였던 <옐로모바일>은 추락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유니콘의 흥망성쇠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전문가라도 어려우며 위험하기 조차한 일로 유니콘을 향한 과감한 지적질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러나, 유니콘을 진정 염려하는 전문가라면 누군가는 해야하지 않을까?

책이름처럼 바람앞에 선 유니콘들이 위태로움을 경시하지 않도록 과감한 지적질을 하고 있다.

중국의 천신레이 교수와 스잉보 연구원은 전문가적 입장에서 거대 유니콘기업에 속한 그들도 파악하기 힘들거나 알아도 간과하는 헛점을 염려하고 속속들이 경고해 주고 있다. 실로 놀라움이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중국의 거대 유니콘인 그들을 향한 애정이 없이는 이렇게 섬세한 놀라움의 지적질은 위험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분들이 있었으면 한다. 배움을 깊이 나누는 진정한 스승의 자세라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8가지 경고의 대안 < 바람앞에 선 유니콘 >은 중국 스타트업 기업의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받은 천신레이 교수와 현재 창장경영대학원 브랜드 연구센터의 고급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스잉보 연구원이 공동으로 쓴 책이다.

허점을 찾아 기업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젊은 기업가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을 허점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조언(助言)을 담아서 사회, 기업, 그들 자신에게 더욱 도움이 되기위해 쓴 책이다.

제1장 샤오미는 왜 중국의 애플이 될 수 없는가?
제2장 공용자전거, 쓰레기가 될 것인가, 교통수단을 뛰어넘을 것인가?
제3장 타오바오는 절대 아마존을 복제할 수 없다.
제4장 인플루언서, 인기를 현금화 할 수 있는가?
제5장 10억 사용자 위챗, 소셜 기능을 잃어버리다.
제6장 최후의 1킬로미터, 인간 배송의 한계
제7장 26조 기업 러스에게는 넷플릭스의 생태계가 없다.
제8장 100조 기업잉데이터를 독점하는 시대, 유니콘의 미래.
총 8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시대 경제의 핵심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세상에 선보이기 전에 스마트폰의 대명사는 블랙베리였다. 좀 더 일찍 허점을 찾았다면 블랙베리의 아버지 짐 발실리는 캐나다에서 제일가는 갑부가되었을지도 모른다. 2012년 노키아를 격파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패권을 손에 넣은 브랜드는 애플이 아닌 삼성이었다. 삼성이 일찌감치 허점을 찾았다면 과거 몇 년 동안 애플과 샤오미에게 끊임없이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하면서도 속수무책이었던 쓰라린 고통을 맛보지 않았을 것이다. (p23)

모든 생명은 탄생과 더불어 집중적이고 강력한 돌봄이 있어야만 스스로 지탱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
기업의 생명력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유니콘이 탄생되고 그들의 생명력이 스스로를 돌보고 성숙해 나아갈 수 있으려면 끊임없는 개발과 지속적인 자본, 전략과 마케팅 등등의 많은 성장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거대 유니콘이 이 사회에서 잘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의 조언을 스스로의 서점으로 인정하고 성장해 나아간다면 좋겠다.
유니콘들이 그들을 향한 조언을 허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간과한다면 이 책은 과감한 지적질에서 끝나버릴 수 있는 잔소리에 불과할 뿐이기에 진정어린 조언에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거대기업들이 지나온 실패의 경험을 그 때 이렇게 했더라면 이라고 지적질 하기보다 그들의 실패와 성공을 더 섬세히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나간 과거의 실패가 이미 거대기업들의 자산이 되고 있으며 허점을 받아들이고 쓰라린 고통을 이겨낸 경험이 값진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또한 인정하고 새로이 날고 있는 유니콘들에게 더욱더 성공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는 2편이 나왔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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