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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와 수소 이야기
로드리고 콘트레라스 라모스 지음, 카롤리나 운두라가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5월
평점 :
[서평] 브루노와 수소 이야기
브루노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지만 방학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나자 지루함을 느낀다.
지루하면 자기방을 정리하라는 엄마의 말은 듣고 싶지않다.
길고 긴 3개월의 방학을 네번째 생일날 선물 받은 애완동물이며 단짝 친구인 캐멜레온 보위와 함께 돋보기를 들고 작은 세계를 탐색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줄무늬 상자가 전해진다. 그 상자에는
브루노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것과 가장 작은 것을 보기 위해 눈을 크게 떠 보렴!"
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 시리우스로부터 (p33)
라고 씌여있다. 그 줄무늬 상자 안에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네모난 안경이 들어있다. 그 안경을 쓰고 정원을 돌아다니다가 물컵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들여다 본 물컵 안에서 팔자수염에 열심히 지팡이를 손에 들고 흔드는 수소 코르티네스 벼룩이라는 수소원자를 만난다.
이후로 수소 코르티네스 벼룩 선생님은 부루노에게 원자의 역할과 실험에 관한 다양한 학습을 이끌어 준다. 수소선생님은 부루노의 수준에 맞게 이해를 도와 줄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브루노는 수소선생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수소선생님의 이야기에 푹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궁금증의 질문은 점점 더 생기고 브루노는 어느새 과학적 지식이 쌓인다.
이 책은 기체, 액체, 고체 상태의 물분자를 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덟살의 브루노는 수소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수소 선생님은 브루노에게 이렇게 말해 준다.
" 브루노, 이제부터 너는 세상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거야. 앞으로는 물 한 컵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겠지. 왜냐하면, 그 한 컵의 물 속에 우주 탄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p97)
브루노는 몸이 원자들로 이루어졌고, 그 원자들은 바로 140억 년 전 우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고 바다의 기원도 우주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제 브루노는 6천 만년 전의 공룡들이 마신 물 속에 들어있던 수소 원자가 지금 내가 마시는 물컵 속에도 들어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개학하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도 우주안경을 선물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수소선생님과 함께 있는 산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수소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부루노와 수소이야기>는 천문학 박사인 로드리고 콘트레라스 라모스 박사가 글과 카롤리나 운두라가 선생님의 그림으로 탄생되었다.
브루노 시리즈는 처음 접했으나 결코 쉽지않은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매우 기대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