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뚝딱 자서전 쓰기 도전
가재산 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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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뚝딱 자서전 쓰기 도전]**이라는 책을 만났다.

AI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일상 곳곳에 스며든 요즘, ‘자서전 쓰기’라는 주제가 특히 눈에 들어왔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우리는 기술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세대를 살고 있다. 그런 시대에 AI로 내 삶을 기록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을 펼치게 했다.
누구나 인생의 절반만 살아도 한 편의 드라마가 되고 소설이 되는 삶을 산다고 한다.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쌓여 한 사람의 인생이 되고, 그것이 곧 자서전이 된다. 예전에는 유명인이나 특별한 사람만 자서전을 쓰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평범한 사람의 삶도 기록할 가치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주변의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글로 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의미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AI 코치가 제시하는 프롬프트를 따라가며 단계별로 자서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긴다’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기록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삶의 이야기들을 붙잡아 둘 수 있다는 점에서 자서전 쓰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AI 책쓰기 코칭 협회 회장 가재산 작가, 60세에 책쓰기를 시작하며 제2의 인생을 열었다는 김영희 작가, 그리고 30여 년간 일대기를 써온 김연욱 작가다. 세 명의 경험과 시선이 어우러져 글쓰기와 AI 활용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 준다.
서문에서 “이제는 소수의 특권이 아닌, 누구나 글을 쓰는 호모 스크립투스의 시대”라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 또한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통해, 시니어 세대의 삶의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세대의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고 남겨지길 바라는 저자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책은 자서전 쓰기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부터 자료 수집, 시니어 맞춤 AI 글쓰기 환경 구축, 기획과 목차 구성, AI를 활용한 초안 작성, 문장 수정과 교정, 출판과 계약, 홍보까지 전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단순히 ‘AI로 글을 써보세요’가 아니라, 실제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는 실용서라는 점이 좋았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용기”라는 문장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내 이야기를 꺼낼 용기, 솔직하게 털어놓을 용기, 끝까지 완성할 용기. 이 책은 그 용기를 내도록 따뜻하게 등을 밀어주며 이끌어주는 책이다.
언젠가 나의 삶을, 그리고 부모 세대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AI는 차가운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과 이야기를 이어주는 따뜻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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