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나의 길우리의 시간은 멈추어 있지 않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새로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세상 속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할까?요즈음 처럼 직업도 많고 다양한 일을 하며 사는 세상 속에서 나의 길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연습과 훈련도 필요하고 그 방향을 안내해줄 인생의 멘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를 본다. 단 둘이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로움... 나이가 많아 보이는 노년의 어르신은 뒷짐을 지고 입에 파이프를 물고 있고 그 옆에 뾰족뾰족한 머리의 아이가 서있다. 표지의 그림을 보며 어딘지 모르게 요즈음의 현실과는 다르게 다른 이들이 없는 오롯이 나만의 길을 찾아야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제목이 나의 길이어서 였을까? 등 뒤에 작은 배낭을 메고 어린 왕자를 연상하게 하는 머리카락를 소유한 어린아이와 함께여서 였을까? 표지의 느낌은 할아버지와 손자를 연상하게 했지만 자세히 보면 가족같은 느낌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책은 199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발렌티나 로디니의 책이다. 그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유럽 선수권 금메달을 딴 조정 선수이다. 이런 경력의 소유자인 지은이는 우리 모두에게 무엇을 이루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걸어왔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자신이 이루어온 결실에 촛점을 둘만도 한데...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삶으로 배워온 그녀이기에 그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림은 1967년 이탈리아 라구사에서 태어나 브레라 미술 아카데미에서 무대미술 과정을 수료한 안젤로 루타가 그렸다. 번역은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전공한 최보민 번역가가 옮겼다. 이 책에서 저자는 두려움도 길의 일부라는 것을 알려준다. 누구나 두려움이 아예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아이의 스승은 두려움이 있기에 용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거라고 전해준다. 즉, 두려움은 우리가 하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어렵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라고 이야기하며 우리를 준비시키고, 예리한 감각을 만들며 우리가 최고의 무기로 준비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고 전한다. 두려움은 수많은 얼굴로 나타나지만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지켜보며 두려움 또한 인생길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배워가며 아이의 성장을 바라봐주는 스승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것처럼 한단계 한단계 사람과 가치, 위로와 지지, 용기와 격려로 이끌어 준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