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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
이와세 도시오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4년 11월
평점 :
[서평]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외모가 비슷한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세상에 태어나서 성장을 하면서 환경과 경험, 교육에 따른 영향도 받고 또 성장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나타나기도하며 조금은 다르게 발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 다름 속에서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고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며 살고 있다. 다름으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동안에도 많이 특별해 보이는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평범의 범주로 틀을 맞추어 보는 세상 속에서 분위기와 달리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에 부주의한 실수를 연발하고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며 같은 일을 반복하기를 원하거나, 들썩들썩하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매일 보이는 이들도 있다. 나는 < ADHD와 자폐인이 보는 세계>를 통해서 이들을 조금 더 많이 이해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 도쿄국제대학 의료건강학부 부교수이며 일본의료과학대학 겸임 교수인 이와세 도시오의 책이다. 일본 베스트 1위 15만 부를 돌파했다고 하니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대학에서 일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일본의 역사와 사회문화를 공부한 왕언경 번역가가 옮겼다.
<발달장애는 질병이 아니라, 뇌의 '특성'이다>
저자는 뇌 기능의 특성으로 적었다. 발달장애의 원인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뇌의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을 발달장애라고 부르는 것뿐이라고 한다.
ADHD는 3대 특성으로 <과잉행동ㆍ충동성, 부주의, 쉽게 상처받는다.>는 것으로 알려주며 ASD의 3대 특성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장애, 동일성 유지, 감각 과민>을 알려준다.
위처럼 정리되어서 특성을 표현한다고 해서 ADHD와 ASD가 반드시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발달장애의 특성은 있지만 진단 기준을 채우지 못한 <그레이 존>에 위치한 사람들도 있고 뇌의 특성은 다양했다.
ADHD와 ASD는 뇌의 특성으로 인하여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있는데 생각이 유연하지 못해서 기분 상하는 대답을 하는 것도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도 등 악의는 없는데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이 모두 뇌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뇌의 특성을 알고 이해한다면 소통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도 돌아보고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더욱 폭넓은 사고를 하고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넓힐 수 있었다. 꼭 ADHD,
ASD등의 발달장애가 아니어도 사람인 우리 모두는 그 특성을 1~2가지 정도는 미미함으로 조금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혹은 성장하면서 채워지기도 했을 것이다.
뇌의 특성으로 인하여 삶의 일상 속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에 발달의 다름으로 바라보고 그로인하여 공감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받고 또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매우 희망적이고 의미있는 책이었다. 어떠한 소통이 가능한지 그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이 되는 책이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경험적 지식을 나누어준 저자와 번역가 그리고 출판사에 매우 감사함을 전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