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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병이 아니다 - 부모들이여, 이제 집중력 결핍의 불안에서 벗어나자!, 개정판
데이비드 B. 스테인 지음, 윤나연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8월
평점 :
[서평] ADHD는 병이 아니다.
ADHD...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아마도 산만한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ADD, ADHD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느 날부턴가 ADHD는 병으로 낙인되어 산만한 아이들을
위한 병원이 늘어났고 학습에 집중하기 위한 약을 처방받으며
키워오는 것이 정석이 되어가는 현실을 살고 있었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ADHD처방을 받는 이들이 늘어 났다. 나역시 건망증이 심해지면 스스로를 의심하며 조용한 ADHD 체크를 해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실에 어른들 중에는 더 많은 이들이 무탈하게 생활하고 있음을 느꼈다. ADHD에 관하여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많은 이들이 있으며 함께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음을 느꼈다.
이책은 ADD, ADHD판정을 받은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이며 정신의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B.스테인의 책이다. 윤나연 전문번역가 옮겼으며 도서출판 전나무숲에서 출판하였다.
나는 이책의 저자 소개를 읽고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전문가라도 자신의 진솔한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도 선택하지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소아정신병리학과 행동수정학을 가르치고 정신약리학 수업을 하는 교수였다. 그리고, 두 자녀가 ADD, ADHD를 판정받았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생각하게 한다. ADD와 ADHD아동이 많은 이유는 학교 시스템과 교사 탓?
그보다 생활의 속도를 늦추고 아이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가치를 정하고 꾸준히 이 가치를 가르치라고 말한다. ADD, ADHD아이들은 아이들의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내가 이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알게된 것은 부모 역할 훈련에서 핵심 포인트는 주의산만 및 품행불량 아동의 특징이 '생각을 안 하는 것임' 을 아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기존의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접근법은 지속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버릇을 지속하게 하고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결국 의존적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즉, 아이가 배워야할 것은 자신의 행동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법인데 그것을 아이로 부터 배울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제 나역시 내생각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무엇을 선택하여 가야할지 나침판을 얻은 기분이었다.
이책은 사례들과 저자의 연구를 통한 확신으로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쉽게 읽고 섣부르게 아이에게 적용한다면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 느끼고 깨닫기까지의 기다림을 참을 수 있는 부모는 많지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글로 읽으며 이해는 쉬웠고 설득적이었지만 적용할 것을 생각하니 어려웠다.
내 자녀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책을 3번 이상 정독하고 그 핵심을 다시 정립하고난 후에 적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