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얼굴 습관의 힘 한번도 비염으로 고생을 해본적 없는 나는 결혼생활을 하며 비염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가까이에서 보게되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왔고 일교차가 큰 날에는 어김없이 아침 기상과 함께 찾아왔다. 급기야...결혼전에는 없었다는 동물털 알레르기까지 생겼다. 옆에서 비염으로 함께 병원을 오가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코 안쪽의 구조가 비염에 매우 취약하게 생겼다는 것 이었다. 질문을 할 때마다 "유전이죠..."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그 유전의 힘은 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큰 아이에게 까지 전해졌다. 수술을 해도 다시 코 속의 살이 차오른다니...유전이려니 하고 딱히 고칠 방법을 찾지못하고 비염이 찾아올때마다 병원을 다녔다. 그래서 일까? 턱운동과 호흡만으로도 얼굴구조가 달라진다는 [얼굴 습관의 힘] 책을 본 순간 읽고 싶어졌다. 이책은 치과 교정 분야에서 25년간의 임상 경험을 쌓아왔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의 두개안면기형 팀에 몸담아온 산드라 칸 전문의와 스탠퍼드대학교 인구학 명예 교수이자 보전생물학센터 학장인 폴 R.에이를리히 교수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서울클리어 치과 교정과 치과의원 원장 임선진 전문의가 감수했으며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엄성수 전문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주)생능출판사에서 출판하였다. 이책은 나의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매우 좋았다. 많은 사례와 다양한 가능성과 논리적인 연구사실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구강호흡이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고 해롭다니...염려가 더 심해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과연 어른이 된 지금도 구강호흡이라는 잘 못된 습관으로 온 얼굴 구조를 바로 잡을 수는 있을까? 부테이코 호흡법이 소개되어 있었다. 산드라의 임상 경험 과정에서 일부환자들에 의해 이호흡법이 구강호흡을 줄이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여졌다고 했다. 이 호흡법을 써 본 이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토로하는 임상의들도 여럿 있었다는 것이다. 부테이코 호흡법은 세포들에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과 관련된 표준적인 의학 원칙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테이코 호흡법의 세 가지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부테이코 호흡법의 세 가지 방법으로 수면시에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잠을 자는 것, 걸음 수 세기, 막힌 코 뚫기를 소개해 주었다. 챕터 7에 이 세 가지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주었는데 걸음 수 세기는 쉽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코나 입으로 호흡하지 않고 걸음 수를 세는 것인데 이 방법을 통해서 환자들은 점점 더 건강해져서 코나 입으로 호흡을 하지 않고도 점점 더 많은 걸음을 걸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막힌 코 뚫기를 설명해 주었는데 1에서 11까지의 방법을 차근차근 순서대로 진행해 보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올바른 구강 자세 훈련을 알려주는데 평소 우리들의 자세도 점검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이미 다 커버린 성인의 경우에도 올바른 구강 자세를 통해서 스스로의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청소년기의 효과는 매우 좋았다. 11세 소녀의 옆얼굴 비교 사진을 통해서 올바른 구강 자세 훈련의 중요함을 한눈에 확인시켜주었다. 최근의 갱년기 증상으로 나에게 시작된 혀통증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부터라도 껌도 씹고 좋은 자세도 유지하며 책에서 배운내용을 실천해 봐야겠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