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우 한의사의 맨발걷기 처방전
유용우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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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용우 한의사의 맨발걷기 처방전

여주 신륵사에 갔을 때가 생각난다. 함께 여행간 가족들 사이에서 나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그 날 따라 몸이 찌뿌둥했던 나는 여행온 가족들에게 걱정이 되어 가고 있었다. 쉬지 못하고 계속 되었던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쉬러 갔던 여행이었는데 몸은 쉬지 못한 덕분인지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힘겨워하고 있었다. 맨발걷기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주변의 경치와 새소리, 작은 나뭇잎의 흔들리는 바람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편하게 나를 맞기기 시작했다.
내 몸의 숨소리에 관심을 갖고 나를 느껴보며 자연의 소리에 집중했다. 그렇게 얼마를 걷고 있다가 다들 나를 보는 듯한 이상한? 눈빛? 이 느껴질 때 쯤 가족들이 다가와 말했다. 신발은 왜 벗고 맨발로 걷는거냐고? 다들 쳐다보잖아...엄마~발 안아파?
그런데, 나는 내 몸이 편안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이 후로 나는 맨발걷기의 힘을 알게되었다. 지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여행지에서는 꼭 맨발걷기를 권하기도 한다.

이책은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해독을 치료의 근간으로 삼아 한의학을 시작하고 소아질환을 치료하는 은빛한의원을 개원한 유용우 한의사의 책이다. 증류한약을 개발하였다니 내가 알고 있던 어릴 적 하마가 마크였던 한 한의원 업체가 생각나기도 했다. 도서출판 파라사이언스에서 출판하였다.

발이 아니라 몸 전체가 걷는다는 느낌으로 몸의 흐름이 통일되면서 연결되는 느낌으로 마음의 안정, 잡념이 줄어들고 생각이 온전해져 딴생각이 잘 안 이어지는 안정된 상태... 이런 느낌을 느껴 보고 싶다면 맨발걷기를 권해본다.

맨발걷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는 활동의 기본이라 할 수 있지만 맨발걷기는 몸의 혈행이 활발해지고 세포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과부하가 나타나 지속해서 하면 어느 일정 순간부터 안정된 혈액순환과 원활한 세포활동이 이루어지는 영역에 도달하는 운동의 기승전결이 명확한 운동이다.
맨발걷기는 기순환운동으로 경락과 경혈의 자극을 통해서 기의 순환이 촉발된다. 땅과의 접지를 통해서 대지의 자연적인 치유 에너지를 우리 몸속에 전달받을 수 있으며 땅으로부터 유입되는 자유전하로 인해 인체 전위가 지구 전위와 같아져 불안정한 인체 전위가 안정되어진다. 이렇게 맨발걷기를 하면 땅으로 부터 발바닥으로 통해 지기가 받아들여지고 동시에 우리 몸 속의 노폐물을 내보내는 효과도 얻게 되어 몸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한의사인 저자는 책의 한 챕터가 끝나는 사이에 팁을 담아주었다. 노폐물을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동의보감에 전하는 도창법, 물을 이용해서 몸을 씻어내는 방법, 중용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건강에 유용한 내용이 담겨있다.
신생아와 어린이 수험생 등 삶의 발달 주기마다 필요한 건강에 관한 지식도 전해준다.
특히 발바닥의 중심인 용천을 중심으로 발가락마다의 10개의 경맥과 연결된 장부를 나타낸 그림을 통해서 건강에 대한 지식을 조금 더 넓힐 수 있었다. 그 중 엄지발가락과 간에 관한 증상을 나타낸 표는 내 몸을 돌아보는데 유용했다.
맨발걷기를 자주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한층 더 알고 할 수 있게 되어서 맨발걷기를 할 때에 짧은 시간이라도 적극적인 운동법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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