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는 없다 - 어순 감각 트레이닝으로 영어를 모국어처럼 익힌다
이세훈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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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영포는 없다.

영포자. 수포자. 우리는 흔히 말하는 이 단어를 듣는 순간 나역시 움츠러든다. 수포자는 수학을... 영포자는 영어를 포기한? 나역시 영포자인건가...? 아니 영포자는 영어를 포기한 사람인건가...? 그럼... 영포로 끝나고 싶은 마음은 단한번도 없었다.
나는 중학교 시절 서울대 출신이라는 영어 선생님을 만나서 어쩌다 초록색 줄무늬의 서울우유 두꺼운 자를 나만 세로로 세워서 손바닥을 맞고 천 한대 부터 피가 터진 기억이... 나를 힘들게 했고... 영어시간이 끔찍했다. 왜 나만? 내가 학습부장이라는 이유로 맞았다. 어이없고 속상했지만 지금은 상상도 못 할 그 땐 그런 이상한 선생님이 심심찮게 있었다.
한 반에 70명이 다 되는 인원이 있던 시절이었다.
영어 울렁증은 계속되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했다. 그래도 꾸준히 영어학습을 시도했었고 엄마가 되었을 때 이런 내 모습에 아이가 영향을 받을까봐서 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하고 원서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다행하게도 아이는 영어능력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영어 울렁증 극복은 못했다. 영어는 나에게 쌓이지 않았고 귀가 트이지않았다.

이 책은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고 나이도 편입 영어 기출 분석 및 변형 문제 생성 프로세스 정립(특허 출원 중) 중인 이세훈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대경북스에서 출판하였다.

제1장 언제까지 영어공부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는 말이 내게 던지는 말처럼 느껴졌다. 왜 난 초중고정규과정을 거쳐 대학영어를 하고도 영어 울렁증이 있는 것일까?
영어 환경에 노출되면 머릿 속이 멈춰버리는 나를 나도 모르겠다.
저자는 말한다. 영어를 유창하게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분석 중심 문법과 현란한 문법 용어를 잘못 배워서라고... 그리고, 영어 독해 위주의 학습으로 정작 우리말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탓이라고...
매우 설득적이고 그런 까닭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240쪽의 책은 손에 잡은지 한시간 반만에 모두 읽었다.
그리고, 영어 학습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맞다!! 나는 완벽할 수 없는 내 발음에 늘 민망했고 챙피했다. 영어를 사용하는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면 자신감은 커녕 작아지고 위축되어 초라해지는 나를 스스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내가... 영어 학습에 한번 더 용기내어 도전해 보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나는 해도 해도 안된다는 말을 할만큼 영어 학습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학점을 위해서 짧은 시간 집중하고 머리 속에 기억이 사라진 기억이 있을 뿐...
이제 용기내어 한번 더 해보고 싶어졌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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