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왜 웃어? 누군가의 첫 그림책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아니 왜? 자신의 그림책도 아니면서? 라고 생각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순수한 그림을 더하여 완성된 그림책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나는 누군가의 첫 그림책을 만난다는 것이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무엇이라고 딱 내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첫 그림책에서만 느껴지는 순수함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나를 바라본다. 웃음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의 순간일텐데... 제목이 "왜 웃어?"이다. 웃음은 기쁨이고 함께 하는 행복일텐데...그런 웃음에 아마도 주인공은 마음이 상했나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너무 궁금해졌다. 이 책은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저녁에는 심리학을 공부하며 마음을 그리는 그림을 손으로 이야기하는 꿈을 꾸다가 연필과 스케치북을 만나서 생각과 마음에 관한 그림을 좋아하여 단순한 그림으로 선명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김은지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이루리북스에서 출판하였다. 책표지의 꼬마연필이 [ 왜 웃어? ] 라는 글씨를 보며 두 손을 배앞으로 모아서 살짝 고개를 기울인 모습으로 서있다. 그 옆에는 크레파스가 꼬마연필을 바라보고 있다. 표지의 윗쪽에 C의 모양을 좌우바꾼 그림은 스케치북의 스프링을 표현한 것같다. 꼬마 크레파스는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웃음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왜 꼬마 크레파스는 그 웃음소리가 자신의 그림을 비웃는 것 처럼 느낀걸까? 꼬마 크레파스는 그림을 그리고 더 애써 그리다가 그만 웃음소리에서 느끼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림을 구겨버리고 만다. 엄마의 마음으로 보는 나는 너무 속상했다. 그 때 그림 속의 나무가 나타나서 꼬마 크레파스에게 입을 그려달라고 하고 구겨진 나무그림의 속상함을 전한다. 웃음 소리를 찾아서 가보니 친구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꼬마 크레파스는 나무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함께 친구들과 논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표현이 모두 느껴지는 그림책에서 고마움이 느껴졌다. 어른이 되어 보는 그림책은 이제 모든 그림책이 설레임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