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돌멩이 돌멩이에 관한 생각이 많아져있을 때 그림책 [나는 돌멩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움직이지 않고 숨쉬지않는 ... 돌멩이 돌멩이를 보는 까만 고양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책은 아오모리 출신으로 토우카이대학 교양학부 예술학과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 사카모토 치아키의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본 그림책 미술관을 여행할 때와 생명, 사랑, 그리움이 담긴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길 때가 가장 행복한 황진희 그림책 테라피 연구소 대표가 옮겼다. 도서출판 올리에서 출판하였다. 일본교사와 사서들이 선정한 학교도서관협회 우수 도서라는 띠지의 글귀가 눈에 띈다. 종이 판화로 그려 낸 검은 고양이 그림이 예쁘다. 올리 그림책 23번 이라 적혀져 있는 것을 보니 올리 출판사의 시리즈 그림책인 것 같다. 아마도 세계의 그림책을 시리즈로 출판하는 것 같다. 검은 고양이 그림은 종이판화로 그렸다고 했다. 종이판화를 잘 몰라서 궁금함에 찾아보았다. 원판을 종이로 찍어내는 판화로 다른 판화들에 비해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고 했다. 해보고 싶었다. 검은 고양이는 돌멩이가 자신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전 집이 있었던 고양이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금은 낮에는 풀숲에 숨어서 살고 밤에는 달과 함께 산책을 하며 산다. 몸 안 깊숙한 곳에 안녕, 반가워, 기뻐, 좋아 등의 말들을 넣어두고 입을 다문채 외로움에 살아간다. 그리고, 다시 따스한 이를 만나 가정의 보살핌으로 되돌아간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그림책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 고양이들이 공격적으로 쏟아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종이 판화로 그려냈기에 반복적이고 같은 그림이 가능했겠구나 싶으면서도 종이 판화만의 부드러움에 그림 그리는 작업이 궁금해졌다. 그림책은 알면 알수록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