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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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 괜찮은 태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닌 내가 어느날 우연히 보게 된 [유 퀴즈 온 더 블릭]을 보게 되었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되고 있어서 교회 예배를 줌으로 드리던 때였던 것 같다. 줌 예배 중에 설교 말씀을 전해 주시다가 유튜브에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릭]의 방송 한 편 중에서 짧은 부분을 소개해 주셨다. 배움에 관한 것 이었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영상에 잔잔한 감동이 좋았다.
이런 프로그램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15년 동안 일해 온 박지현 작가의 글이 궁금해졌다.

이 책은 2007년 부터 12년 동안 VJ로 [KBS 다큐멘터리 3일]을 시작으로 MBC의 [놀면 뭐하니-대한민국 라이브], tvN의 [어쩌다 사장1,2]등의 방송프로그램에서 VJ로 참여한 박지현 다큐멘터리 디렉터의 책이다. 도서출판 메이븐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에는 7개의 CHAPTER에 56개의 글이 담겨있다. 56개의 글들이 모두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글이 몇 가지 있었는데 배우 구교환의 이야기로 전해지는 [타인을 함부로 동정하지 않는 태도] 라는 글 이었다. 상대방의 삶을 살아 보지 않고서 함부로 그를 불쌍하게 여기거나 그런 시선으로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는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은 섣부른 동정의 눈길이 아니라 그 어떤 편견도 없는 시선이라는 것이라는 글이 깊은 공감으로 다가왔다. 나역시 그런 경험이 있기에...
저자는 말한다. "힘드시죠?"라는 질문이 아닌 "멋있으세요." 라고 이야기했어야 했다고...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보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편견을 발견하곤 한다. [참 괜찮은 태도]는 저자가 몸소 경험하고 느낀 것을 담았다는 값진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다. 공감소통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일인지 ...
저자의 글을 통해서 더 깊이 느껴졌다.
보육원을 퇴소하고 자립을 시작한 청년들을 만난 이야기인 [당당하게 살기 위해 지켜야 할 한 가지]에서도 깊은 공감을 느꼈다. 타인의 관점과 상관없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결심...
내가 장애 인권교육 강사로 일하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을 떠나서 꼭 전해주고 싶은 것...
바로 당당하라고...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서...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 나아가라고 ...

나는 오늘도 희망하며 기도한다.

저자의 글들을 통해서 깊은 공감소통과 위로 ... 그리고,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말과 표현의 태도...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서 감사함을 전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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