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신나는 새싹 182
조시온 지음, 지우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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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줄다리기

가을하면 떠오르는 파란 하늘과 그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퍼럭이던 만국기가 생각난다. 그리고, 가을 운동회...
책표지의 아이들 표정이 줄하나에 온힘을 다해 뒤로 넘어질 듯 있는 힘껏 당기고 있다. 붉은 얼굴의 아이들 모두가 터질 것만 같은 표정으로 검정 줄에 달려있다.

이 책은 창작이 더 좋은 삶을 이끈다고 믿으며 흘러가는 삶의 순간을 붙잡아 이야기로 풀어내는 조시온 작가의 책이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그림책을 안들고 있는 지우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 도서출판 (주)씨드북에서 출판하였다.

첫장을 넘기니...
아이고... 이런...
한눈에 봐도 불리해 보이는 홍팀아이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오른쪽 페이지의 청팀은 한덩치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등장했고 왼쪽 페이지의 홍팀은 그런 청군을 바라보며 저마다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줄다리기는 힘보다 기술이라지만 ...
아니나 다를까 ...
청군이 너무 쉽게 이겨버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데 ... 이겼다고 줄을 놔버린걸까? 홍군은 뒤로 넘어졌다.

다시 자리를 바꾸고 시작된 줄다리기 ... 벌하나가 나타난 청군은 아까와 달리 우왕좌왕하고... 그런 틈을 타서 홍군은 승리로 바로 연결하여 이끈다.
이제 일대일의 줄다리기... 흥미로운 마지막 게임의 승부가 긴장된다.
결과는?
홍군의 승리로 장식된다.
홍군은 한번 청군에게 이겨보니 이제 청군의 힘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하고 자신감이 생긴 것일까?

이 가을 코로나로 미루었던 몇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우리 아이들은 운동회를 할 수 있을까?
갑작스럽게 공포로 찾아온 코로나로 몇 년을 보내고 이 책을 보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스치며... 올 해의 가을은 운동회를 할 수 있을지 ... 걱정이 앞선다.

줄다리기처럼 다같이 한가지의 목적으로 단합할 수 있는 게임을 하며 공동체를 느끼며 즐거워하던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며 올 해의 운동회를 기대해보게 된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추억으로 우리 아이들도 올가을엔 운동회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작가가 의도한 무엇이 있었을까? 그러나 나는 그냥 그림책이 좋다. 그림책을 읽는 모두가 그림책을 통해 저마다의 생각을 하고 순간을 느끼고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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