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꼭 안으면 들리는 장애에 대한 옳은 질문을 던지는 환상 동화라는 글귀에 이끌려 선택하게 된 책이다. 빨간 글씨로 [꼭 안으면 들리는] 이라고 써있는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어떤 까닭일까? 꼭 안으면 들린다는 것은 ... 그러나, 가볍게 생각해 보니 꼭 안으면 들리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에밀 콜 일러스트 전문 학교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프랑스 리옹에 살면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 로르 몽루부의 책이다. 프랑스 캉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고 불언어학 D.E.A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도서 기획자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인 김영신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그린애플에서 출판하였다. 첫 장에서 보이는 열 살 올가와 고양이 무슈의 잠자는 모습이 따스하게 보인다. 열 살 올가는 벌써 여섯 번이나 이사를 다녔다. 이번에도 고모할머니가 물려준 푸조 403 자동차를 타고 이사를 했다. 서른여덟 아빠는 새집을 보고 어린아이처럼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다. 엄마도 새집을 좋아했다. 올가는 4층 방을 선택했다. 그 방은 토끼 벽지가 있었는뎅한쪽 벽이 낡아서 너덜거렸다. 아빠는 올가에게 새벽지를 발라 주기로 약속하고 올가는 헌벽지를 뜯는 재미있는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벽지를 뜯나가 올가는 작은 방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작은 문에 귀를 대고 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듣고 싶었으나 올가는 그럴 수 없었다. 올가는 귀가 들리지 않았다. 아~ 앞쪽의 그림이 나왔다. 올가가 안고 잠들었던 인형은 미레트였다. 작은 방문에서 문틈으로 작은 봉투를 발견했다. 작은 방 안의 누군가는 올가와 대화라려고 애쓰고 있다. 올가와 고블린은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되었다. 올가는 고블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러나, 일반인도 고블린의 높은 목소리를 알아 들을 수는 없다니... 고양이 무슈는 고블린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무슈는 고양이라서 올가에게 전달하기 힘들고 ... 아니 전달하고 싶지도 않다. 이런 상황은 정말이지 묘사가 잘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도 문제될건 없었다. ... 제목처럼 우리 모두는 [꼭 안으면 들리는] 공감 소통의 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은 없는데 나만 갖고 있는 장점으로 청각 장애를 받아들이는 근사한 십대소녀 올가의 모험에 행복한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