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다 큰 어른인 나는 그림책이 너무 좋다. 어릴 때도 좋았지만...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고 짧고 단순한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동은 너무 달콤하다. 내 이런 마음을 아는지... 제목부터 달콤한 그림책 발견!! 이 책은 조금은 낯선 그림풍이 끌리는 책이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인 스리티 움리가의 책이다. 저자는 8세기에 이슬람교도의 박해를 피해서 인도로 피신한 조로아스터교도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옛날 이야기로 들려준다. 저자가 그들의 후손임을 밝히며 우유에 녹아든 설탕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림은 베트남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러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화가로 활동 중인 코아 르 가 그렸다. 도서출판 웅진주니어에서 출판하였다.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으로 고대의 가르침을 저자에게 전해 준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책으로 특별한 술잔의 그림과 함께 스리티 움리가의 뜻을 전한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고 눈이 오는 날 우산을 들고 긴 머리의 소녀는 낯선 이국의 땅에 도착했다. 그녀에게는 그 곳에서 따뜻하게 맞이해준 이모와 이모부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꾸며진 방에는 장난감과 책이 가득있었다. 그녀를 맞이해준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그녀를 위해 준비해둔 보라색 방의 장난감과 책이 있었지만 그녀는 외로웠다. 고향에 남아 있는 친구와 가족들, 고양이 쿨피와 바클라바가 그리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와 산책을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셨다. 페르시아 땅에서 피난처를 찾아서 고향을 떠나험한 바다를 항해하고 인도에 정착하게 된 이야기였다. 인도의 왕은 빈 잔에 천천히 우유를 가득 부어서 자신의 왕국에는 더 이상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음을 알렸고 그 이야기를 들은 나그네들의 지도자는 그 가득찬 우유잔에 설탕 한 숟가락을 넣어 조심스럽게 저어 녹였다. 단 한방울의 우유도 잔 밖으로 흐르지 않았지... 그것을 지켜본 왕은 그들의 지도자를 껴안으며 그들이 함께 사는 것 허락해 주었다. 이모에게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잠시 걸은 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건네고 먼저 인사하며 설탕같은 달콤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이 책은 그리움을 갖고 힘들어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를 두려워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으로 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더불어 함께 살아갈 달콤함을 전한다. 이국적인 그림이 매력적이면서도 이국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의 꽃과 나무가 아우러진 잔잔한 감동이 포근함을 전한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