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 파란 하늘이 연상되는 눈을 갖은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를 꼬꼬댁 닭친구가 조용히 하라는듯 손가락으로 쉬~잇 하며 내려보고 있다. 닭은 친구일까? 엄마? 아빠는 아니겠지?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림책은 언제나 내마음을 설레게한다. 이 책은 독특하고 멋진 이야기와 가사로 수 많은 베스트셀러 앨범을 판매했고, 아리아 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호주의 가수 겸 작곡가 조시 피케가 글을 쓰고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을 졸업한 뉴질랜드 출신의 삽화가 대런 파튼이 그림을 그렸다. 정명호 번역가가 옮겼고 펴낸이는 홍정표이며 도서출판 작가와 비평에서 출판하였다. 하루종일 한시도 입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ㅎㅎㅎ 이렇게 웃고 있는 나는 안타깝게도 하루종일 그림그릴 때와 퍼즐 맞출 때를 빼고는 쉬지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하는 자폐성 발달장애아이의 엄마이다.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는 딸아이의 그림으로 만든 캐릭터인 세상최고의 강아지써니와 닮았다. 본인 중심의 하고 싶은 말을 계속 한다는 것,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 상대가 듣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 숨바꼭질 놀이에 참여해도 수다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 등등... 다른 점이 있다면 ...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는 절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 절친한 친구와 다투었어도 당당하게 내가 친구라고 이야기 하는 것 등등... 이었다. 수다쟁이 바바를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도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글렌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글렌이 있는 바바가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글렌은 이제 귀마개를 했다. 그것은 바바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기 위해서... 마지막 장의 그림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조용한 글렌도 수다쟁이 바바도 싸우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장 좋은 친구로 지내는 밥법을 찾은 것이라 생각해 본다. #수다쟁이바바#조용한글렌#서로다른친구#친구#다름알기#받아들이기#사귀기#서로#조시피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