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연애학교

연애학교 ㅣ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1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4월

[서평] 연애학교

결혼하고 육아에 시달리고 그러다가... 갱년기가 오게되면은요...
연애세포들은 이미 괴사하고 퉁퉁한 뱃살세포들만 찾아와요.
그런 어느날에 비끼ㅣ지 오는 장마철을 맞이하면은요...그 틈에 우울증 세포들이 스물스물 생겨나서는 주룩주룩 마음에 내리곤 해요. 전 다시 연애학교에 늦깎이 신입생으로 입학을 해봅니다.

이 책은 성경과 영성,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망라하는 글을 쓰고 강연과 세미나로 열심히 사람들을 섬기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사역자 게리토마스의 책이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교육학과 상담학을 공부한 윤종석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CUP에서 출판하였다.

나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서 첫만남부터 생각해본다. 누구에게나 연애를 시작할 때의 설레임이 기억되어 있을 것이다. 그 때 삼인조 대화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우리가 겸손히 서로의 약점을 인정하고 하나님과의 소통 속에서 비롯되는 대화로 서로를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면...
만남부터 시작되는 이 책의 가르침은 정말이지 현명한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남자는 신체적 매력을 주는 여자에게 로맨틱한 사랑을 느끼고 여자는 평생의 배필에게 궁극적으로 동반자 의식, 관계의 기술, 깊은 애정 등을 표현하는 능력을 원한다. 그러나, 군림형의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이런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 책은 만남부터 헤어짐, 다시 만남, 그렇게 배우자를 고르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 우리에게 꼭 필요한 현명한 연애를 가르쳐준다.
그리스도 안의 멋찐 커플들을 기대하는 저자의 지심어린 조언과 설득력있는 이야기는 지금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도 아니 모태솔로인 그녀와 그에게도 특별한 기회를 줄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나를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알고 나의 반쪽을 향한 가치있는 삶의 길을 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기회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알게 될 것이다.

기혼의 나에게는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감을 선사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내가 미혼인 시절에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기에 나는 무턱대고 연애세포들이 스물스물 느껴지는 20대와 30대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니 기독교인 청년부의 필독서로 읽는다면 더 없이 좋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불교로 자라나 한가정의 종교는 하나가 좋다는 생각으로 기독교로 개종하였기에 꼭 종교인이 아니라도 한번쯤은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기독교에 강한 거부감이 있는 이가 아니라면 이 책으로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