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림책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어쩌다보니 둘째 아이의 그림으로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 캐릭터를 통해서 둘째 아이의 성장과정을 짧은 시간동안에도 그림책으로 완성했다. 부족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오지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엄마라는 용감함에 용기를 내었고 그렇게 내첫번째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다. 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림책 활동가가 되었다. 이것은 내 오랜 기도의 응답이기도 하기에 겁도 없이 순종으로 임했다. 겁도 없이... 난 그렇게 또 한걸음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이 책은 현재의 나를 위해서 선택한 책으로 겁없는 내가 무지하게 첫발을 뗀 후 두번째 그림책으로 고민이 많은 요즈음 나를 위한 지식의 절실한 필요로 선택한 책이다. 나에겐 훌륭한 스승님이 계시고 지지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계시지만... 두번째인 이번에는 좀처럼 용기가 나지않아서 동료들과 달리 한장도 그리지 못하고 자화상만 그리고 있었다. 작가의 마음과 편집자의 눈으로 그림책을 쓰고 만드는 최은영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클에서 출판하였다. 우선 책을 배송받고 책사이즈에 놀랐다. 내 손을 펼친 크기 정도의 책에 생각했던 것 보다 다소얇고 가벼웠다. 들고 다니며 읽기에 딱 좋은 핸드북으로 흡족했다. 저자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나역시 그렇기에 공감이 깊이 되었지만 사실 최근의 나는 걱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넉넉해졌다. 그리고, 나역시 둘째 아이와 함께 가치있는 그림책을 쓰고 싶어서 이 글을 내 첫번째 그림책에 내소개글에 넣기도 했었다. 첫장부터 깊은 공감으로 다가왔다. 나의 흩어진 막연한 생각들을 잘 정리해주는 책이었다. 사실 편집자의 눈으로 그림책을 본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었다. 글만 쓰면 그림을 그려준다던 아이는 자폐성발달장애의 특성한 자신이 내킬 때만 그림을 그렸고 그것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만 그렸다. 그런 아이만 막연히 기다릴 수 없어서 못그리는 그림이지만 아이의 그림을 따라 그렸고 아이의 순수함을 따라갈 수 없는 한계에 ... 좌절을 겪은 터라서 ...이 책은 나에게 그림책의 교과서와 같았다.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쓰는 이들에게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 하고 싶다. 다행히도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의 내 생각과 일치하는 그림책에 대한 견해로 다가와서 자신감을 주었다. 감사함을 이 서평을 통해서 전해본다. 나에겐 세번째의 스승님과 같은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