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
김인겸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 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걸 느낄 때가 언제였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 나의 스무살...
봉사활동 중 만난 청년들을 통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홀로 다녀온 이야기를 들을 때면 ... 그 길을 언젠간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일상에 지친 나에게, 산타아고 순례길을 선물하고 그 순례길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우연히 '이분의 일 출판사'의 <까미노 BOOK살롱>프로젝트를 지원하여 독립출판의 기회로 출판하게 된 김인겸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 이분의 일'에서 출판하였다.
전 국민의 이분의 일이 자신의 책을 갖는 날까지 라는 글귀가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출판사이다. 언젠가는 도전해 보고 싶다.

내가 그 동안 보아왔던 청년들의 배낭처럼... 저자의 파란 배낭에 달린 커다란 태극기가 눈에 들어왔다. 9월14일을 시작으로 10월 18일까지 저자의 첫 산티아고 순례의 기록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그 동안 보아왔던 청년들 중에서 가장 젊은 스무살... 저자는 자신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물했다고 전한다.
순례길의 첫날 아침거리 준비를 하지 못해서 물로만 배를 채운 후 길을 떠났다는 글에서 어딘지 모를 ...두려움 없는 젊음이 느껴졌다. 산티아고 순례길하면 바로 떠올리는 까마노 친구들 연합 네이버 카페... 저자 역시도 그 카페를 떠올리는 글이 보였다. 카페에서만 보던 생장의 다리 사진을 직접 찍었고 그곳을 벗어나며 감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웠단다.
사진과 예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으로 스무살의 기록을 전하는 저자의 용기가 부러웠다. 그 여정 속에서 만나는 이들이 무서운 사람들이 아닌 반기고 긴장감을 녹여주는 이들로 모두 순례자라는 표현 속에서 저자의 여정 속에 따스함을 느꼈다.
아름다운 강과 나무를 너무 연속으로 보다 보니 감각이 무뎌져간단다. 코로나 시국에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이라서인지 저자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
저자의 순례길은 사랑이 넘친다. 한국의 추석 명절에도 순례글을 올리며 저자는 걱정이 되었단다. 그러나 저자의 글을 응원하는 글과 요청의 글에 고마웠다는 글로 저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가는 떠나보고 싶은 산티아고 순례길... 반백의 나에게 기회가 올까 싶어서 이렇게 부러움에 책을 읽고 까친연도 떠올려본다.

스무살 ... 이 책을 통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서 잘 계획해보라고 권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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