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학창 시절에 미술 시간을 좋아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취미는 좀처럼 갖기 힘들었다. 그때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시간을 내어야 하고 준비된 기본 도구들을 갖추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던 것 같다. 그저 연습장 한귀퉁이에 낙서처럼 그림을 그려보는 정도였던 것 같다. 최근에 아이가 미술영재원에 다니면서 부모인 나에게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었는데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어느날 독특한 표현의 아이의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그려내는 캐릭터에 관심이 생겼고 아이의 개성이 특별한 캐릭터를 통해서 그림책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졌다. 나도 아이처럼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렇게 그림을 시작했는데...... 그림을 그릴수록 얼굴표정과 손을 그리는 것이 힘들었다. 손을 그리는 법을 익히고 싶었다. 이렇게 나는 가가미 다카히로의 [손 그리는 법]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은 압도적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작화법으로 누구라도 손을 그리고 싶다면 그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작화의 신'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천재 애니메이터로 유명한 가가미 다카히로의 책으로 도쿄예술대학에서 미술학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박현정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이아소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기본 작화법과 연출 기술, 실사례 포즈 모음의 3 CHAPTER 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 CHAPTER인 기본 작화법에서는 손의 기본을 익히고 손등의 뼈와 근육을 통해서 입체감 있는 손을 그리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고 손가락 형태와 주름 등의 손의 기본을 알고 남녀의 손과 연령의 손의 차이, 크기의 차이 등을 익힐 수 있다. 이렇게 시작된 구성은 두번째 CHAPTER인 연출 기술과 세번째 CHAPTER인 실사례 포즈 모음을 통해서 차츰차츰 더 섬세하게 익힐 수 있었다. 책의 가장 마지막장에는 QR코드를 통해서 해설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손 포즈 사진 자료를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특전 데이터 다운로드까지 담겨있어서 유용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제목답게 손에 대한 그림을 기본부터 실전까지 이끌어주는 특별한 책이었다. 막연히 손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고 힘들었던 나의 고민을 옆에서 듣기라도 한 듯 ......섬세한 표현으로 친절하게......한권에 담아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을 한번 정독했다고 해서 손을 멋찌게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의 답답함?을 ...... 연습으로 이끌어주고 연습으로 실행해 나아갈 때마다 나도 그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만난 것에 흡족하며 서평으로 감사를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