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스웨덴 숲에서 한국을 읽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일상이 익숙해져가고 아이들은 온라인수업ㆍ강의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TV에서는 야당과 여당의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이 이어지고 다양한 공약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정해질지도 궁금하지만 이 많은 정책과 공약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나은 우리 사회를 위한 것일까? 고민이 되어 온다. 내 터전인 우리 사회 속에서 과연 내가 올바르게 객관적인 눈으로 우리 사회를 읽어낼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이 책은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 교수와 연구교수로 정치 이론 등을 강의하며 스웨덴 행정 체제를 연구한 황선준박사의 책이다. 도서출판 빈빈책방에서 출판하였다. 나는 한번도 스웨덴에 가 본적이 없다. 스웨덴을 떠올리면 어릴적 TV에서 보았던 삐삐롱스타킹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정도의 짧은 이미지로 스웨덴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다. 그리고, 그레타 툰베리...... 십대의 나이로 지구환경을 위해 1인 시위를 하고 환경문제에 앞장선 소녀를 떠올렸다. 아~ 스웨덴의 교육은 굉장히 개방적이고 자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삐삐롱스타킹과 그레타 툰베리의 나라 스웨덴의 사회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네가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지 마라.'는 절대적 자제와 절제를 요구하는 사회 불문율인 '얀테의 법칙(Jantelagen)'이 있다고 한다. 그럼 내가 아는 이 당당하고 용감한 십대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삐삐롱스타킹과 그레타에 이르는 스웨덴의 파격의 핵심에는 이타주의적 정의로 연결되어졌다. 이제 다음 달이면 수능이 다가온다. 우리의 아이들의 교육을 바라본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속에서 공부해서 남주자와 같은 이타주의적 정의를 찾을 수 있을까? 의약학의 선호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성형외과 피부과의 높은 선호도를 바라보며...... 과연 우리는 온전한 미래를 바라보는 백년대계 교육 정책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스웨덴 숲에서 한국을 읽다.]는 더 나은 한국 사회를 위한 비판적 제언을 담은 책으로 지난 2년간 한국의 신문과 학술지에 실린 글들을 수록하여 주었다. 한국의 문제를 들여다보며 끊임없이 고민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조금은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며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의 문제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우물 안만을 볼 수 있을 뿐, 우물 밖에서 본 우물을 알 수 없다고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스웨덴의 사회에서 바라본 저자를 통해서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의 문제점과 차마 인정하고 싶지않았던 문제점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 책을 써 준 작가에게 감사하며 도서를 출판해준 빈빈책방에 감사함을 전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