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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평점 :
[서평] 매일 척추
바른자세와 올바른 걸음걸이...... 이것 만큼은 자신있었던 나였는데...... 늦은 나이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둘째를 갖고 온가족이 꼬박열달을 기쁨으로 기다리며 만난 둘째......
어찌나 이쁘던지...... 태어나자마자 눈을 마주치고 엎어놓으면 고개를 힘들게 들어 끙끙거리며 한번 쉬어 가누던 너...... 둘째라서 그런가? 유난하게도 빠르다는 느낌의 발달이었는데......
그렇게 만난 둘째가 어느 순간부터 발달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 들고...... 불안한 엄마의 직감과......대학병원 재활의학과를 다니며 기다림은 계속되고......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발달의 폭......이유를 알고 싶은 계속된 불안감 ...... 그 기다림 속에서 36개월 발달장애라는 말을 듣고 ...... 이 후로는 <엄마>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낮병동의 <모아애착>을 다니고 감각통합, 언어, 인지, 놀이치료실을 열심히 다니고 전국방방곡곡 유명한 한의사, 재활의사, 기치료, 동종요법 의사, 대체의학 전문의 등등을 찾아서 열심히 다녔다.
그렇게 둘째가 조금씩 성장해가고 어느 정도의 안정을 찾을 무렵 다시 찾아온 대발작의 뇌전증...... 이 후로 또 시작된 병원과 치료를 위한 생활...... 그 때의 절실했던 기도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아이 옆에서 쪽잠을 자던 몇 해가 지나고......
기적같은 대발작의 뇌전증이 잡히고 느리지만 안정된 발달이 시작되었을 때...... 그제서야 돌아본 내 몸은 허리 디스크에 목 디스크, 그리고 골반 틀어짐으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래 되었을 것 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난정말이지 견딜만 했었다. 이렇게 만성이 되어버린 디스크는 어느새 나와 함께하며 운동을 하루라도 게을리하면 곧바로 신호를 보내곤 한다.
매일매일 골반체조를 하고 주1회의 도수 치료를 다니지만 아차하는 순간에 바로 통증은 찾아왔다. 척추의 통증을 없애기 위한 올바른 운동법이 궁금해졌다.
이 책은 청담 우리들병원의 진료 원장으로 척추 전문병원의 베테랑 전문의인 은상수원장의 책이다. 도서출판 북레시피에서 출판하였다.
조금은 두꺼운 책으로 처음의 느낌은 선뜻읽기에 도전하기 쉽지않은 책이다. 그러나, 책을 일단 읽기 시작하면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하기도 편하고 운동자세를 익히기도 편하다.
허리운동이 필요한 이라면 꼭 이 책을 정독해서 읽기를 권해본다. 시간이 없다면 내가 알고 익히고 싶은 허리 운동법이나 목 운동법,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그 밖의 척추 질환이나 목디스크 등의 필요한 부분만이라도 정독해 볼 것은 권해본다. 왜냐하면, 이 내용이 매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척추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운동법을 그 이유와 함께 담아 주었다는 것이 매우 설득적이고 효과적이었다.
특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견인자세는 병원에서 견인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골반의 통증으로 힘든 나에게는 꿀같은 정보의 득템이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다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가려내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믿을 만한 척추 전문의학 박사의 책한권은 듬직한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척추 전문 병원에 꾸준히 다녀도 일부분만 얻을 수 있었던 척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이 책 한권으로 모두 얻을 수 있었다. 물론 한권에 척추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다보니 약간은 아쉬운 부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척추에 관한 모든 의문을 쉽게 풀 수 있는 책이었다.
오늘부터 이 책의 내용으로 매일매일 나에게 맞춘 척추운동을 시작해본다. 척추 운동 후 변화 될 나를 생각해보며 꼼꼼히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을 출판해 주신 저자에게 미리 감사의 마음을 글로 전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