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라 식과 그래프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잡아라 식과 그래프

큰아이가 중학교 때부터 즐겨 읽었던 수학 책이 있었다. <수학 소녀의 비밀 노트>라는 시리즈의 책으로 수열의 고백, 삼각함수 등...... 지금도 책장 구석에 꼽아둔 어릴적 추억이 있는 애장도서이다. 그 책과 똑같은 시리즈의 책 중에서 표지만 바뀐 책으로 이번에는 내가 <잡아라 식과 그래프>를 읽게 되었다.
저자도 같고 지은이도 같은 것으로 그 시리즈의 도서가 분명했다.

이 책은 수학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요즈음...... 둔해져 가는 내 두뇌활동 자극을 위해 읽게 된 책으로 도서출판 영림카디널에서 출판하였다. 전국 수학교사모임 추천도서이고 일본 수학협회 수상도서라는 겉표지의 별3개 마크가 눈에 쏙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책이다. 책 내용은 유리, 테트라, 미르카, 그리고 '나'의 수학 토크로 이루어지는데 수식의 의미를 잘 몰라도 그들의 토크를 읽다보면 알게되고 이해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프로그래밍과 암호, 수학 등에 관한 책을 다수 집필하고 인터넷에 연재한 <수학 소녀의 비밀 노트>가 수많은 네티즌의 사랑을 받고 책으로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만, 태국, 미국 등에서 출간 된 유키 히로시의 책이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어를 배우다가 번역일을 하겨 된 박은희 번역가가 옮겼다.

총 5장의 구성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담고 있는 구성이다.
수업이 끝나면 거의 매일 도서실에서 수다를 떠는 테트라와 나 의 수학 토크로 문자와 항등식에서 시작하여 암산이 어렵다는 이야기 도중 조용히 등장한 미르카까지 함께 수학토크를 나누는 대화 형식의 글로 미즈타니 사서 선생님의 하교 시간이라는 알림과 함께 1장이 끝난다.

2장은 연립방정식으로 집에서 나누는 수학토크로 유리, 나의 수학토크는 어머니의 간식 먹으라는 말씀과 함께 끝난다.

각장의 내용은 수학토크의 형식으로 그림을 그려서 혹은 수식을 이끌어내면서 이해시켜준다. 각장의 마지막에는 그 장에 맞는 문제를 담아서 풀어보는 재미를 전한다. 물론 해답도 다른 페이지에 함께 담아주었다. 일단, 소화하기 힘든 딱딱한 수학이 아닌 서로가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대화형식의 편안하고 쉬운 이해를 이끌어주는 수학책이다. 한페이지에 넉넉한 여백과 그림의 책으로 쉽게 넘어가는 장수를 즐길 수 있고 그러한 이유로 단번에 읽을 수 있는 수학책이다. 쉬운 이해를 돕는 책이라서 선행학습으로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쉬운 이해의 수학책이지만 구성은 탄탄한 편이다. 차츰차츰 수학토크를 진행하며 서서히 수학개념을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심화까지 연습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처음 수학개렴을 즐겁게 접하는 용도로는 매우 용이해 보인다. 만약 책을 좋아하지만 수학이 지루해서 힘들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이 책은 현재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수업 접근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