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느린 성장을 하는 아이를 기르는 나는 속담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개인적은 발달의 특성 때문인지 아이에게 쉽게 이해시킨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까닭에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발달에 맞는 저학년용 속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큐 점프>에 <개그맨>과 <도깨비 왕자 깨치>를 연재하고 단행본을 낸 도기성 작가의 책이다. 표지 디자인은 임주용디자이너이고 도서출판 글송이에서 출판하였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기에 꼼꼼히 먼저 살펴보고 싶었다. 늘 그렇듯 먼저 살펴보고 아이에게 알맞은 책의 내용인지 점검을 하게 되었다.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100개의 속담으로 풍부한 표현력을 길러 보세요>라는 책 뒷표지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 머리말을 시작으로 등장인물이 소개되고 차례가 나온다. 표정이 살아있는 귀여운 그림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잘 어울려있었다. 100가지의 속담이 나오고 그 속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야기가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된 만화로 담겨있으며 비슷한 속담이 함께 담겨있다. 초등교과의 연계로 100가지의 속담을 담았다는 것과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한 흥미위주의 표정으로 그려진 만화는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 좋았고 표지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고 책으로 아이들을 길러온 까닭에 작가 작가를 꿈꾸는 엄마인 나는 습관적으로 내가 이 책을 쓴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발달이 늦은 아이를 키우는 까닭인지 내 눈에 밟히는 부분이 아주 살짝 아쉽게 들어왔다. 분명 저학년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학년 눈높이에 맞는 100개의 속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저학년 눈높이에 맞는 100%의 이야기로 구성했다는 말은 아니었나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똥, 마법, 귀여운 캐릭터 등등...... 책의 내용 중에서 똥이야기나 마법이야기는 흥미를 끌기에도 좋은 구성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마이기에 저학년 아이들의 발달과 일상을 관찰하고 7세~10세 아이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아이들의 생활을 통한 공감을 끌어낸 이야기를 쓸 수 있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노파심의 아쉬움이 남는다. 엄마인 까닭일까? 술로 표현하기보다는 아이의 눈으로 게임이나 학습 등으로 표현하면 더욱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조언 담아본다. 아 ~~ 정말이지 이런 책 써보고 싶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 재미있게......새로운 꿈이 생겼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0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