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란사 이름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었다. 하란사...... 그녀의 이름은 이화학당의 선교사가 지어준 낸시를 한자어로 다시 만든 란사였다. 그때까지 어느 누구도 선교사가 지어준 이름에 불평한번 한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달랐다. 선교사가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썩 들지않아서 고친 용감한? 그녀였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성씨는 김가였으니 김란사...... 그녀는 남편의 성을 따라서 하란사라 불리우길 원했다. 하씨가 김씨 보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까닭과 미국식으로 남편성을 따라서......어쩌면 나이 많은 남자의 재취자리로 시집보낸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녀의 분노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권비영 작가의 책이다. [덕혜옹주]로 백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권비영 작가는 이번에도 특별한 감동의 소설을 독자들에게 선물했다. 도서출판 특별한 서재에서 출판하였다. 소설의 시작이 매력적이다. 그런까닭에 책을 처음 잡은 순간부터 책을 다읽은 순간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신여성으로의 삶을 택한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문학사 학위를 딴 여성, 이화학당의 무서운 사감, 배우지 못한 이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 주는 남대문 선생님, 의왕 이강의 친구 , 유관순의 스승 ...... 으로 바쁘게 살다가 타지에서 의문의 독살을 당하는 그녀......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에 나라 잃은 국민의 비통함이 전해졌다. 빼앗긴 나라의 국민으로 산다는 것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하고픈 일을 위해서 삶다가 간 그녀와 그녀를 빛나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실의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내가 미쳐 알지 못했던 아니...... 알았다 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이름으로만 묻혀 자세히 기록되어지지 못했던 가슴아픈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를 권비영 작가를 통해서 소설로 만난다는 것은 진한 감동이었다. 이러한 소설을 사명처럼 출판하여주는 권비영 작가에게 감사를 전해본다. 그리고, 앞으로도 권비영 작가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질 그녀들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권비영 작가에서 다시 한번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