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철학 -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피터 싱어까지
한스 베르너 인겐시프.하이케 바란츠케 지음, 김재철 옮김 / 파라아카데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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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동물철학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라는 문장이 눈에 쏙 들어오는 책표지에 10마리의 크고 작은 동물들이 4가지의 질문과 함께 다가온다.

[동물철학] 조금은 낯설은 이 제목은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하였다.

이 책은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에서 철학 및 과학사를 가르치는 한스 베르너 인겐시프 교수와 독일 본 대학의 신학과에 소속된 하이케바란츠케 공동연구원이 함께 쓴 책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하이데거와 딜타이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북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재철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파리아카데미에서 출판하였다.

최근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푹빠져서 갈라파고스 섬에 가고 싶다는 큰아이를 보면서 도무지 무엇이 그렇게 흥미로울까? 싶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쳐알지 못했던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그들이 한평생 연구에 몰두한 기록들을......

저자는 동물이란 무엇인가? 라는 지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깊은 사고를 요하는 질문과 함께 우리의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감각적 존재, 본능적 존재, 자동기계로서의 동물 개념, 그리고 폰 윅스퀼, 플레스너, 요나스와 같은 학자들에 의해 20세기에 집중적으로 고찰된 주체로서의 동물개념으로 정리해 준다.
막연히 알고 있던 지식이 정리되어 명확하게 도표처럼 들어왔다. 우리는 동물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도대체 박쥐가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로 시작되어 꼬리에 꼬리를 묻는 저자의 질문 속에서 ...... 그 질문을 하나하나 생각하게 하고......그로인해 이해를 이끌어주는 글을 통해서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과 주장의 근거를 받아들이는 새로움이었다.

정말이지 이 책은 놀라움의 진행이다.

모든 동물은 평등한가? 라는 질문으로 던지며 다가오는 저자의 글 속에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흥미로운 도덕철학의 물음들과 철학자들의 주장들에 근거한 또다른 질문들이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계속된 질문 속에서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구멍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갖게 했다.

저자의 계속된 질문 속에서 단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내안의 생각을 이끌어주는 놀라운 책이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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