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논증과 설득의 기술 중간고사를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며 다시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교수님들의 논하라~~ 는 과제물을 나름의 노력으로 준비해서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전과 달리 내 머릿 속은 온통 정리가 안돼는 뒤죽박죽의 느낌으로 불안불안하다. 내 생각을 정리해서 쓴다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을 때가 있었는데...... 도무지 정리가 힘든 글쓰기는 나를 괴롭게 했다. 도움이 필요했다. <논증과 설득의 기술>은 바칼로레아를 통한 프랑스 논술 들여다보기 책으로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이책은 프랑스에서 논술을 지도하며 고전으로 통하는 다수의 도서를 집필한 논술 전문가인 폴 데잘망의 책이다. 독특하게도 옮긴이가 우리나라의 전문 번역가가 아닌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내 자생적 동아리이자 유일한 동아리인 <마니에르>로 윤선영 교수님께서 지도 감수해 주셨다. 도서출판 끄세쥬에서 출판하였다. 1부 대원칙의 1장 기본원칙을 시작으로 총 6부에 부록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 한권으로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를 익힐 수 있으며 논술의 작성방법과 논술의 실제를 익히고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글쓰기는 하면할수록 자신감이 붙어야하는데 최근의 몇년은 도무지 내 생각의 정리가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너무 오래된 낡은 습관에 익숙해져서인지 나를 힘들게 했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내삶에서 분리시키기란 어려운 까닭에 처음의 자세로 돌아가서 새롭게 익힌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하여 읽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이 책은 논술의 기본에서부터 서론, 본론, 결론의 글들에 필요한 필요요소와 나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자가점검을 할 수 있는 내용까지 기본의 확실함을 다지고 문단의 탄탄함을 알려주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글을 쓰다보면 겪을 수 있는 나의 오류들을 찝어낼 수 있는 눈을 회복시켜주시고 입장을 확실히 밝힐 수 있는 내 글에 알맹이를 꽉채울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며 도와준다. 글을 읽을 때의 자세와 가르침을 알려주며 어떻게 글을 이끌어 내야할지 수험생의 모법 답안까지 담아주었으며 이러한 답안이 왜? 어떻게? 좋은 모범 답안일 수 있는지 채점자의 ㅣㅂ장에서의 서술도 담아 주었다. 답안지에서 단락과 문단을 구분하는 기본적이고 쉬운 가르침에서 부터 채점자의 의도 파악까지의 날카로운 분석까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기본에 충실한 논술 글쓰기 핵심을 담은 교과서를 본 느낌이었다. 꾸준히 해오던 학습으로 누구나 알고 있고 쉽다고 느껴지던 글쓰기가 어느날 갑자기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며 학습 과제물이 부담이 되어갈 때 참 고맙게 다가온 책이었다. 기본의 충실함과 동시에 내글의 문제점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