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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컬러링 여행
달집만두 지음, 홍세의 그림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제주컬러링 여행
국내 여행 조차도 자유롭지 못한 요즈음 탁트인 공간으로 달려가고픈 감정을 다스리기란 쉽지 않았다.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지고 꽃비를 뿌리는 계절이 지나고 있다. 올해 유난히 빨리 핀 유채꽃은 참 이쁠텐데......
단순하게 아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느끼던 색칠공부는 컬러링북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힐링북으로 찾아왔다.
이책은 [제주컬러링 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제주도에 가고픈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선택하였다. 바쁘지만 답당한 일상에서 책은 통해 언제라도 떠나는 제주컬러링 여행을 나에게 선사해 주었다.
단순히 제주의 풍경만이 있을 것이라는 내 생각은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로 나뉘어 담겨진 내용만으로도 내생각이 좁았음을 인정하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내 예상보다 넘치는 제주의 이야기는 책상 앞에 앉은 나를 설레이게 했다. 제주 여행 준비물과 한라산 샌딩 서비스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주고 열두 달 제주를 소개하며 제주 전역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여행의 계획을 떠올리게 해준다. 눈에 쏙 들어온 것은 제주의 [책방투어] 이야기였다. 책방지도가 만들어질 정도로 제주의 동서남북에 책방과 북카페가 있다니 ...... 실제 여행으로는 몰랐던 정보를 책으로 얻는 뿌듯함이 있다.
전연령 고양이 사료를 챙겨가는 여행자들이 있다니 ...... 제주의 고양이들을 떠올리 보기도 한다.
여행의 첫번째로 놀거리를 좋아라했던 나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먹을거리를 떠올려본다. 제주의 먹을거리는 제주만의 밥상에서 제주의 술, 빵, 농산물까지 해녀의 부엌을 떠올리던 나는 마냥 신나게 책을 넘기며 보았다.
이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을넘어서 여행의 준비와 계획을 떠올리고 제주의 여행을 떠나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
여름에는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질까?
제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까?
내 마음을 담아서 해바리기가 있는 풍경을 선택해서 컬러링해 보았다. 색연필도 쓰고 싸인펜도 쓰고 형광펜도 쓰며 자유롭게 책상 앞에서 제주여행을 훌쩍 떠나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제주의 여행정보와 예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담긴 책으로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