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풀밭 꽃밭 삶 작가와비평 시선
이채현 지음 / 작가와비평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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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 풀밭 꽃밭 삶


2021년 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봄비가 내린다. 저 남쪽 끝에서 부터 전해진 봄꽃 소식이 들려오던 집앞의 목련도 벚꽃도 개나리도 만개했다. 따스함으로 다가올 봄을 느끼며 이 예쁜 봄꽃과 함께 시집 한권을 읽어보고 싶었다.

[마음풀밭꽃밭삶] 내 마음풀밭에는 어떤꽃이 피었을까? 우리는 삶의 한 모통이를 지나서 올 때마다 어떤 마음풀밭......꽃밭을 어떻게 가꾸어왔을까? 그런 마음으로 풀꽃이 잔잔히 그려진 시집 한권을 선택했다.

이 시집은 1964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과를 졸업한 이채현 시인의 책이다.
도서출판 작가와 비평에서 출판하였다.

<마음 풀밭 꽃밭 삶1 >의 시를 보면 구중궁궐보다 더 신성한 곳 마구간이라고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억 대한 시가 한편 담겨 있다. 시인은 시에서 예수님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분..... 시골 나사렛 가정에서 지내신 분......
으로 표현했다.
그 분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표현하며 그 분이 심으신 온갖 씨앗 자라게 하셨을 헤아릴 수 없는 촉화 무량 흐르듯...... 으로 그 분을 표현했다. 사람이지만 사람만이 아니신 그 분......으로......
그리고, 지금의 2021년 시인은 자신을 돌아보며 이 곳 우리가 사는 지구 한 점(點)으로 표현했다. 보고 계시는 그 분을 떠올리며 우리의 삶을 보고 계실 그 분께 꽤 애쓰며 잘 살아보려 합니다....라고 전해본다......그런덕 자세히 보니 꽤 애쓰며 잘 살아보려 합니다(만), 이라고 마침표가 아닌 시인만의 표현으로 전했다. 그리며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 정원입니다. 로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되는 표현이기도 하고 함축적인 시인의 마음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채현 시인의 시는 형식도 자유롭고 삶을 대하는 시인의 마음도 여유롭게 느껴졌다. 봄에 보는 시집이라기 보다 부활절을 맞이하는 이 계절에 보는 시집이라는 느낌이 더 짙게 느껴졌다.

벚꽃과 함께 봄꽃을 즐기고 싶은 선택에서는 살짝 벗어났지만 내가 잊고 있던 부활의 기쁨을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의 봄같은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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