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문서 작성을 하고 기록을 저장하는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손글씨를 쓰는 일이 차츰차츰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편하고 즐겁던 손글씨가 어딘지 모르게 둔해지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러 손글씨로 기록을 남겨보기도하고 예쁜 글씨체를 연습해 보기도 하고 캘리그라피책을 읽어보며 따라서 써보기도 했다. 그런 노력의 시간이 쌓이면서 나에게 손글씨가 차츰차츰 회복되어 내글씨체로 돌아오고 새로운 글씨체에 도전하는 즐거움도 생기기 시작했다. 내안에 손글씨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을 즐기며 둘째아이도 나처럼 손글씨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교재를 구입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 내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알려주고 함께 먹고픈 마음이랄까? 아무튼 나는 느린 발달로 이제 자신의 글씨체가 완성 되어가고 있는 둘째와 함께 손글씨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책은 [글씨에 자신 없는 초등생을 위한 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 이있다. 이책은 아이들의 손에 연필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고민하며 예쁜 글씨를 연습하는 연습장에서 끝나지 않고 예쁜 글씨를 연습하는 아이의 마음까지 붙들기를 바라며 우리 아이들의 예쁜 글씨만큼 마음도 예뻐지길 응원하는 유동민 작가의 책이다. 그림은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출판 및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황명석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 도서출판 좋은친구에서 출판하였다. 책이 도착하고 둘째아이는 자신의 책이 예쁜 글씨체를 위한 연습장이라는 것에 좋아했다. 매일매일 15분씩 연습하라는 권유는 아이를 행복하게 했고 단순히 따라쓰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글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책은 왜 글씨를 예쁘게 써야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예쁜글씨체를 연습해보라고 권유하는 시작으로 연필 바르게 잡는 방법과 바르게 앉는 자세, 글씨 교정하는 방법, 필기도구인 연필의 진하기에 따른 설명과 필기도구의 선택 등의 짧은 지식을 전해준다. 다양한 선 긋기 연습을 시작으로 자음과 모음을 정확히 연습하고 한 단어 쓰기를 하고 겹받침을 연습하는 순서로 점점 더 손글씨를 연습해 나아가는 체계적으로 구성된 연습장이다. 손글씨 연습이 지루해질 즈음 마다 쉬어가는 코너를 두어 아이들이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총4장의 구성으로 마지막장에는 순우리말로 지은 동시를 따라쓰고 익힐 수 있으며 편지와 카드를 써보고 일기를 써보는 구성으로 예쁜 글쓰기의 완성을 이끌어 주고 있다. 아직 글씨체가 완성되지않은 아이와 함께 하루 15분에서 30분 정도의 예쁜글씨체를 연습해보는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감사한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하나의 주제인 예쁜글씨체를 연습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이와의 소중한 일상의 시간을 나누어가며 이 책이 끝난 후에는 우리 둘의 예쁜글씨체가 얼마나 연습되어질지 기대가 되어진다. 아이와 함께 예쁜글씨체를 연습한다는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이책으로 도전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