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Letters to Library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정유미.수텟몬.야마기시 아끼꼬 등 지음 / 포포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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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letters to library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학교를 보내면 반아이들 중에서 다문화 아이들은 항상 있다.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서 살게 된 이들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우리나라가 좋아서 귀화한 이들의 이야기도 종종 들려오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더불어 사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국민들로 잘 키워가야하는 숙제를 충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이 많아졌지만 정작 그들의 문화를 우리가 잘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온라인 수업이 익숙해지면서 초등수업에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아이들은 다문화에 대해 공부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어른인 나는 다문화에 대해 그렇게 잘알고 있는 것은 없는 듯 했다. 이러한 이유로 <letters to library>라는 제목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필리핀, 미얀마,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의 이주여성 엄마들의 이야기가 있다.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연대하여 만든 그림책으로 아마추어 그림의 특별한 매력과 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9명의 이주여성 엄마들의 이야기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도 소통하고 공감하기에 참 좋은 책으로 다가왔다. 하나하나 자신의 문화와 마음을 전하는 그림의 색채도 이쁘고 그들의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이다. 양장의 책은 책 자체의 고급스러운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필리핀에서는 바나나 나무 한그루가 한가문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 미얀마에서는 선크림 대신 타나카 나무를 돌에 갈아서 물에 희석해서 썬크림 대신 천연 화장품으로 바른다는 것, 추위가 매서운 러시아에서는 러시안 티가 완벽한 음료 라는 것 등 다양한 문화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문화의 다양한 언어로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잔잔한 공감으로 감동으로 전해온다.
사람냄새가 솔솔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엄마를 떠올리게 하고 엄마인 나를 공감하게 하고 엄마로 용기내어 잘 살 수 있도록 서로 다독여준다.

각각의 색채도 모양도 나라도 다르지만 그렇게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예쁜 한권의 그림책에서 우리들의 세상도 나아갈 방향을 안내한다. 다르지만 서로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대자연과 같은 큰마음이 그림책 한권에 작은 정성으로 담겨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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