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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
왕멍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
조금 오래 전의 기억을 더듬으면 신문에 한자가 많았던 기억이있다. 조금씩 조금씩 한자사용이 줄어들더니 요즈음 신문을 보면 그때와는 달리 좀처럼 한자를 찾기가 드물 정도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나역시 한자를 조금씩 잊고 지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천자문부터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사자성어도 찾아 읽어보기도 했다. 두뇌는 계속 활용하면 기억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정리하는 까닭에 잊고 싶지않은 학습은 하루하루 노력이 필요했다.
이 책은 매일 5분정도의 시간을 앉아서 나를 위한 마음의 양식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이라는 제목과 깔끔한 흰색의 표지는 마음에 쏙 들어왔다.
1934년 중국 베이징 출생의 작가협회 명예회장을 엮임한 왕멍 전 중국 문화부 부장의 책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번역학과 석사를 이수하고 타이완 정치대학교에서 수학한 홍민경 중국어 전문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정민미디어에서 출판하였다.
맹자의 진심장구, 이루장구, 등문공장구, 공손추장구, 고자장구, 양혜왕장구 등에 나온 문장들을 통해서 맹자의 가르침을 풀어 정리해 준 책이다. 총 10장의 200개 넘는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하루 한개 정도의 문장을 통해서 맹자의 가르침을 익히면 좋을 것 같다.
지(持)기(其)지(志), 무(無)폭(暴)기(其)기(氣)
그 뜻을 확고하게 지키고, 그 기가 함부로 날뛰게 하지 마라.
책을 펴면 가장 처음으로 시작되는 문장으로 공손추장구 상편 중에 실려있다고 전한다. 이 문장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나의 내면을 돌아보며 매일매일 나를 돌아보기에 좋을 것같다.
이 책을 읽기 전 유교의 가르침은 왠지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기도 하고 융통성 없이 나를 가두어 둘 것 같다는 딱딱함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선입견에 불과했을 뿐 모든 고전에서는 시대와 관계없이 변하지않는 인생의 가르침이 있었다. 나를 바르게 바라보고 내 내면을 키워나아가는 것 ......
나의 내면을 잘 지키고 키워나아가며 흔들림없는 자아로 인생을 가치있게 이끌어가고 싶다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을 살아갈 또 하나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두고두고 하루 한문장 나를 돌아보는 짧지만 꼭필요한 시간을 두어서 마음의 양식을 꼭꼭씹어서 소화시키는 나면의 10분의 좋은 습관을 갖게하는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매우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