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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 방송 50주년 기념 작품
조동신 지음 / 리한컴퍼니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수사반장
방송 50주션 기념 작품으로 추억의 드라마 <수사반장>이 출판되었다.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느껴졌다.
어린 마음에 무섭기는하고 궁금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어른들 뒤에서 숨어서 즐겼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추억은 지금 생각해 보니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렇게 책으로 다시 읽게 되다니......
다시 추억을 떠올리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10년 <칼송곳>으로 제 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분 대상을 수상한 조동신 작가의 책이다.
기획은 MBC 에서 했다.
도서출판 리한 컴퍼니에서 출판하였다.
책을 읽는 동안 기억이 떠오르는 제목들이 있었다.
소도둑, 미라의 저주는 정말이지 그 시절에도 무서웠는데 역시나..... 무섭게 느껴졌다. 그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책이라서인지 그 시절처럼 무섭지는 않았다. 무섭지만 재미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밤들기 전에 보면 무섭지 않을까?
했던 생각도 잠시 ......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책내용을 읽어 주며 그 시절인데 수사반장 드라마는 정말 구성이 잘 되지 않았어? 참 스토리가 탄탄했었지? 연기력도 좋았어...... 등등 서로의 기억을 나누며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
누군가 한시대를 함께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소중한 추억이고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TV드라마를 방송 50주년 기념 작품으로 출판된 책이기에 책내용은 대화체로 구성되어있다. TV드라마의 주인공들 중 수사반장 역할의 박반장을 서술자로 한 1인칭의 시점에서 대화체로 구성된 내용이 그 드라마의 한장면을 보듯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서 그 옛날 추억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그당시의 기록이 많은 부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동신 작가에 의해 재탄생 되었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1971년 3월 6일 방영 되었다니 나의 기억 속 수사반장은 아마도 1985년 다시 방영된 이후의 기억들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 속의 내용들은 모두 1화 부터 7화까지 지속적인 사건의 꼬리로 연결 되어 있었다. 1화에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먼저 혼자 침입했던 서형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시작으로 7화에서 서형사를 죽인 범인을 검거하기까지로 구성된 제목 그대로 수사반장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이다.
수사반장의 기록을 보니 오래전 드라마라서 이제 출연자인 분들은 고인이 된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
수사반장 50주년을 맞아 기념한 조동신 작가의 책은 그 때와 똑같은 대본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그 시절을 추억하기에는 좋은 그시절 그때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조동신 작가는 어린시절이라서 박반장 역할의 탤런트 최불암씨의 얼굴을 그 때 텔레비전으로 처음 보았다는 사실만 떠오른다고 했다. 그런 조동신 작가가 수사반장의 배역들의 특징을 살려 쓰기까지는 쉽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이 책은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그 시대를 추억하며 앉은 자리에서 주르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