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훈련이 잘못됐습니다. 어릴적 우리집에는 늘 반려견이 있었다. 그 때는 큰 집을 지켜주고 우리동네와 골목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었다. 그시절 무역을 하던 엄마는 우리나라처음으로 똑똑하기로 소문난 꼬리없는 개를 데리고 오기도 했다. 내가 아주 어릴적이었는데 그 강아지와 함께 자라며 나는 걸음마를 하게 되었고 마당에서 노는 것을 지켜보던 엄마와 가족들은 그 개에게 과자를 준다며 내 한쪽 손이 쑤~~욱 개 입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엄청 놀라서 소리없이 지켜보았다고 했다. 근데 아무일없이 꼬리없는 개는 과자만 먹고 나와 놀아주었다고 했다. ㅎㅎㅎ 난 이후로도 친정을 떠나 결혼해서 독립을 할 때까지 항상 집에 반려견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개에게 친근감이있다.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낳고 친정에 갔을 때 남편이 갑자기 눈이 빨개지고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시댁에도 그땐 결혼전부터 남편과 시누이가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 있었어서 정말 이상했다.이후로 남편은 시댁도 친정도 오래있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없던......아니 있었는데 몰랐었을까? 아무튼 개털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시댁과 친정에서 잠깐씩 반려견을 만날뿐 집에 함께 할 수는 없었다. 아이들은 지금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한다. 나역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십대가 되니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싶어졌다. 그래서, 고민하던중 고민만 하지말고 이 책을 먼저 읽어보자는 생각에 <훈련이 잘못됐습니다.>를 읽게 되었다.사실 나는 애완견에 더 익숙한데 이 책을 통해서 반려견이라고 명명해야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애완견의 <완>과가 장난감?이라는 뜻의 글자라고 했다. 한생명을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에 나역시 반려견이라고 옳게 명칭하기로 했다. 이 책은 10여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동물트레이닝, 반려견 보호자 및 종사자교육을 하고 세계적인 동물 트레이닝 인스트럭터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반려인을 위한 교육콘텐츠를 연구하는 알렉스 연구원의 책이다.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출판사인 페이스 메이커 포스트에서 출판하였다. 우선 이 책은 반려견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기본적인 것부터 전해주고 있다. 운전자가 면허증이 있어야하듯 반려견의 보호자인 반려인 역시 기본 자격을 갖추어야한다는 것이다. 매우 공감되는 부분이고 교육의 중요함이 강조되어 있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전에 반려견에 대해서 이해하고 어떻게 관리해줘야하는지를 알고 반려견이 보내는 감정신호를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 이상행동을 할 때의 이해와 도움을 주는 환경과 방법 등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기는 고민거리를 교육으로 해결 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우리가 반려견과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사회화 시키는 방법도 알려준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나만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반려견으로 키우려면 우리의 사랑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운전을 하기전에 운전면허증을 통해서 자격을 획득하는 것처럼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반려견의 보호자인 반려인이 먼저 보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반려견을 새가족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도 반려견에게도 도움이 될것이다. 만약 때를 못 맞추었다면 지금이라도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이 책을 본 후로 가끔 반려견의 잘못된 행동이 뉴스에 나오던 것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그 사건과 사고들은 반려견보다는 반려견의 보호인인 반려인들의 반려견에 대한 부족한 지식과 무지함도 있었으리라 생각해본다. 반려견을 키우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책임있는 교육이 필요함을 느끼며 반려견을 키우기 위한 사회제도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에게 반려견이 언제 함께 하게 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진 않았지만 반려견을 키우기 전 미리 보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