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무것도 아닌 기분 1996년 SBS에 입사한 24년차 아나운서로 자칭 만년 2진 아나운서인 이현경 아나운서의 책이다. 도서풀판 니들북에서 출판하였다. 집에서도 일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었을 때 나만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했던, 생애 두번째 사춘기를 맞이한 일상회복기를 전해준다. 작고 가벼운 무게의 책은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표지엔 레몬색 수영모를 쓴 여성선수가 멋찌게 다이빙대를 뛰어올라 폼나게 자세를 잡은 순간이 그려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그녀를 찾아 온 문장들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현경아나운서의 진솔한 이야기로 5개의 Part에 총 41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 한편한편과 함께 그 이야기에 위로받았던 글을 중간에 함께 담아주었다. 저자가 겪었던 일상생활 속에서의 사건을 통해 그 순간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감정을 적어준 한편한편의 글에서 저자의 아픈마음과 그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던 글들을 함께 담아서 우리를 잔잔히 위로해 준다. 자칭 2진 아나운서라는 저자가 오히려 참 단단하고 대견해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삶이 느껴졌고 , 그 삶은 아무것도 아닌 2진 아나운서가 아닌 성실하고 묵묵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느껴졌다. 이 책 한권에는 글 한변한편마다에 어울리는 글들이 그 글의 출처를 밝힌 책 제목과 함께 담겨있다. 저자는 아마도 독서를 오래된 습관으로 갖고 있는 좋은 독서 습관을 갖고 있으며 메모가 일상적인 사람일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한권의 책을 읽었지만 저자가 다른 많은 책들의 내용을 함께 담아주었기에 내용의 든든함이 함께 온다. 그리고, 저자가 위로 받은 좋은 글 속에서 책의 중요함을 더욱 느끼게 되고 그 책이 읽고 싶어진다. 저자의 진솔한 글에서 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깨닫고 발전해 나아갈 줄 아는 저자의 현명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글들은 깊은 공감으로 전해진다. 이 책의 마지막 글에 소개된 나태주시인의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라는 사문집이 읽고 싶어졌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