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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 : 불신의 시대, 신뢰받는 공무원 - 당신은 어떤 공무원을 바라는가?
김호연 지음 / 렛츠북 / 2020년 7월
평점 :
[서평] 불신의 시대 신뢰받는 공무원
현직 15년차 공무원으로 항상 공무원 조직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김호연 작가의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공무원 조직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그동안 저자가 해온 꾸준한 노력의 결과를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도서출판 렛츠북에서 출판하였다.
TRUST라는 단어 위에 '당신은 어떤 공무원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책의 표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불신의 시대라고 명명한 현시대에 신뢰받는 공무원이라는 제목은 불신과 신뢰라는 반의적 표현의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나날이 늘고 있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201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110만명의 공무원이 있다는데 공무원이 인기 1위인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말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공무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정적임에도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우리의 현실사회 앞에 저자는 자신이 속한 공무원의 조직을 향한 애정을 담아 10년 차 이상 공무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10년 차 미만 공무원에게 용기를 심어 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저자와 그들의 개인적인 변화를 통해 공무원 조직이 발전하고 그 긍정적인 힘이 국민들에게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공무원과 공무원 시험 준비생 역시 우리나라의 국민들이기에 ......
공무원에 대한 저자의 접근법은 인상적이었다.
이순신, 정약용, 황희, 장영실 등 역사적 위인들이 조선의 녹을 먹던 관리였기에 이들이 관리로서 나라와 백성에 헌신,봉사하여 이에 따른 녹을 받은 것인지? 녹을 받았기에 조선과 백성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인지?
변사또와 같은 부패한 관리들이 녹을 받았기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인지? 그들이 헌신,봉사로 녹을 받은 것인지? 녹만 받고 서비스롤 제공할 생각이 없었는지? 녹도 받고 다른 것도 받고자 했는지?
조선의 관리들을 현실의 공무원에 빗대어 표현된 저자의 접근법에서 공무원 개개인이 자신의 직업 특성상 가져야 할 요소와 개인의 욕구가 현명하게 조절되어야 함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었다.
저자는 공무원 선발에 중요성과 문제발생 공무원의 후속조치가 중요함을 알려준다. 백날 공직기강 외치고 교육하지 말고 문제 공무원들에게 죄에 따른 정당한 형벌만 제대로 집행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당연해 보이는 것을 저자는 주장하고 있었다....... 즉, 저자는 공무원 조직에서는 이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않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놀라웠다. 2017년 육군 17사단 음주 상태의 중령이 초소 근무병의 총기로 실탄을 발사 했음에도 대령으로 진급했고, 음주운전 공무원, 성 관련 비위 행위 등에도 공직에 계속 근무하는 사례를 ...... 그것도 셀 수 없이 봐왔단다.
우리 현실이 이렇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가 이러한 일이 묻혀지고 공무원 조직 속에 검은 권력에 의해 비리가 행해지고 있음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저자의 용기에 감사하다. 인사문제에서 조차 문제의 공무원들이 오히려 진급을 한다면 부패조직임에 확실하다.
인사 문제가 주관적으로 변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공무원 신분보장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Yes맨이 아닌 참된 리더와 같은 공무원이 국민과 공무원 조직에 필요함을 말한다.
기득권의 순환고리처럼 비기득권에는 악순환고리가 있음을 말하는 저자가 용감해 보인다. 저자 역시 공무원이기에 더욱 용감해 보였다.
저자는 CHAPTER 1에서는 공무원 조직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CHAPTER 2에서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원인을 없애는 방법을 이야기해 준다. CHAPTER 3에서는 나아가야할 방향을 이야기해 주며 마지막으로 CHAPTER 4에서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현시대가 원하는 공무원을 15년간의 저자의 공무원생활을 통해 경험한 진심을 담아서 정리해 주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 공무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추천도서를 정리해 두어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글에서 보았듯이 현시대가 원하는 공무원으로 저자의 해결책에 맞추어 완성된 시스템 속에서 공무원 스스로 비전을 갖고 행동하는 긍적적인 공무원 조직으로 거듭나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래본다. 현재의 공무원 조직의 문제가 해결되어 공무원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공무원 조직의 효율적이고 건전한 문화정착, 국민에게는 세금납부에 보람을 느끼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래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