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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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사람들은 왜 명품에 열광하는 것일까? 가끔 브랜드와 명품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사실 나는 실용성을 중요시 하는 까닭에 내가 꼭 필요로하는 상품 중에서 실용성을 우선으로 활용도를 보고 그 다음에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과 브랜드를 보는 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기도 하기에 되도록이면 꼭 필요한 물건만을 고집하다보니 한가지 물건을 갖을 때에도 신중해진다. 이런 생각으로 실용성과 활용도가 비슷한 제품의 경우 디자인에 마음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다시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풀어 줄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경제학 자료를 매달 발행하고 있으며 디자인링크를 창업한 뒤 M&A를 통해 매각했으며, 디자인 경제연구소와 도시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 중인 장기민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은 리드리드출판에서 출판하였다.

나에게 궁금증을 질문으로 던지는 노란 표지의 책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홍대? 홍익대를 떠올리면 나는 미대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가구디자인..... 살림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것 같다.

부제목을 보니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라고 되어 있다. 홍익대? 홍익인간의 정신을 강조한 디자인경제라는 말이 궁금해졌다.

저자는 참 대단한 청년이라 생각된다. 최근 10년간의 우리나라의 변화를 디자인이라는 눈으로 바라보며 설득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단순 데코레이션 정도의 인식이 아닌 '의미 부여'에 있었다. 나의 디자인에 대한 가벼운 지식을 송두리째 바꾸어주었다.
땅에 관한 대기업의 입찰을 보며 그회사의 경쟁력을 고찰하고 한글을 통해서 한글의 탁월한 디자인 경쟁력을 짚어 그 우수함으로 <한글경제학>을 이야기해 주고, 한류열풍을 통해서 <문화경제학>를 말해주기도 했다.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 부여를 했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다름을 알려주고 있다. 스타벅스에 대한 의문도 저자의 <블루보틀경제학>을 읽으며 나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비즈니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면 의외로 사람과의 관계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음을 이야기해 준다.
알라딘을 통해서 <중고서점경제학>을 이야기해 주고 호주와 미국,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그 장소에 가야지만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장점을 경제적 순환으로 긍정적으로 전해 준다.

이 책에는 다양한 바이러스 경제학, BTS경제학, 연비경제학, 공간경제학, 드라이브 스루 경제학, 편의점 경제학, 공유경제공화국 등등 다방면의 경제를 디자인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준다.

뉴욕의 쓰레기가 상품이 되어 투명 아크릴에 담겨 세계 여러나라로 판매된다는 이야기와 월간 이슬아 작가의 한 달
1만원 구독료로 매일 자정 그녀의 수필을 배달하는 진실을 담은 독특함의 이야기는 공감경제학으로 설득력있게 설명해 준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디자인을 이용한 경제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이 놀랍다.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활용하여 세상에 나왔는지? 독자들도 그 유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쉽고 친숙하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알려주며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한 디자인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디자인경제를 통해 디자인의 대단함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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