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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 굶는 자와 남는 식량, 스마트 농업이 그리는 해법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2
김택원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2020년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하면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2020년 뉴스 기사 어디에서도 우리나라 안에서 식량의 부족으로 기아가 발생하여 목숨이 위태롭다는 기사는 찾아보기 드물 것이다. 아니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리나라의 현실과 달리 우리나라의 과거를 돌아보면 전쟁과 전염병, 심한 기근으로 참혹한 광경과 참상을 적은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전쟁보다 더 무서운 기근>으로 시작된다.
<서울 내외에 굶어 죽은 시체가 도로에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이책은 1670년부터 2년간 휩쓸고 간 '경신 대기근'을 묘사한 글로 <현종 개수 실록>에 실린 조선 18대 임금 현종 시절 대사헌을 지낸 장선징의 상소문의 기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시절 조선 인구 1000만명~1500만명 정도를 추정 할 때 심한 기근과 전염병으로 20만명~8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니 충격적인 기록이었다.
전쟁보다도 더 많은 목숨을 빼앗아간 대기근의 참상은 공포로 기록 되어있었다. 그래도 17세기에 우리 선조들이 겪은 참상은 14세기의 유럽인이 겪은 것 (흑사병으로 최악의 시기)에 비하면 덜 심각하다니...... 식량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어찌 발전하여 왔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19세기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통계학자인 토머스 맬서스는 그의 저서 <인구론>에서 식량 생산량이 늘어나면 인구가 중가하고 늘어난 인구를 감당하지 못해서 대기근과 전쟁과 같은 재앙이 발생하여 다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주장하였다. 대기근의 참상을 경험한 유럽인들은 이러한 맬서스의 이론을 정설로 받아들였다.
이후로 동물의 배설물이 오랜 시간 쌓여 암석화된 인광석을 토지에 섞어 질소와 다양한 유기물을 토지에 공급하는 일종의 천연 비료를 활용하는 농법이 유행하였지만, 인광석은 무한대로 존재하지 않기에 과학자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대체할 방법을 찾게되었고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암모니아 제법을 발견하여 공기 중의 질소로 비료늘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하버의 발견이후 오늘날 지구의 인구가 41억명이 증가했다니 하버는 <공기로 식량을 만든 과학자>라는 명성을 얻을만 하다고 하겠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며 시작된 곤충과의 생존 경쟁은 농약의 발달로 시작되어진다. 인류는 곤충 대량살상을 선택하여 농약을 탄생시키고 그렇게 계속된 농약의 발전은 DDT로 이어진다. 인류가 강력한 살충제를 만들어낼 수록 해충들은 그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을 빠르게 확보해 나아간다. 결과적으로 살충제가 강해지면 어느 시점부터는 (항생제의 남용으로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하는 과정과 동일하게 ) 살충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류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녹색혁명'으로 해결방안을 찾았다. 18세기 이후 식량과 인구 모두 가파르게 증가했다. 녹색혁명의 주역은 19세기 말엽부터 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온 비료와 살충제 였다. 엄밀히 말해서 20세기 중반의 녹색혁명은 선진국의 현대적 농업이 전 세계에 확산되는 과정인 것이다.
현재의 우리는 생명을 편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로인해 고스란히 인류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우리는 현시점에서 우리의 농업의 새흐름과 정밀농업, 농업로봇,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아야 한다. 농업이 차세대 산업으로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살펴보아야한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식량 위기를 대비하고 그럼과 동시에 현재 지구와 환경에 대해서도 깊은 책임감을 갖고 우리에게 주어진 식량 문제를 지구와 환경을 살려나아가며 해결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교양2 <식량 무엇이 문제일까?>는 김택원 작가의 책으로 동아엠앤비에서 출판하였다.
이책은 우리모두가 간과하고 지나칠 수 있는 식량 문제를 위한 해결책과 그 방안을 지구와 환경을 지켜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아가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우리의 생존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은 우리의 십대들이 꼭 읽어야할, 아니 우리 모두가 간과하면 안될 꼭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UN은 2017년 아프리카 4개국에서만 2천만 명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대기근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다가올 기근에 대하여 함께 깊어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