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수학하면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아주 어릴적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나름 유명한 수학경시 선생님이셨다.그런 선생님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수학시간에 흥미로운 문제를 칠판에 내주시고는 푸는 순서대로 조용히 손들고 나가서 맞추면 그시간 끝종이 울릴 때까지 내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려도 책을 읽어도 되는 특혜를 주셨다. 누릴 때는 행복했지만 안풀리는 문제가 있는 날은 밤잠을 못잘 정도였다. 그리고, 과제물이 수학 1문제를 응용해서 10문제 만들어 오기인데 그렇게 5문제를 주시면 우리는 50문제를 만들어야했다. 답은 똑같은데 문제는 다틀리게 만드는 나름 재미가 있었지만 싫어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힘들어했었다. 그런 훈련 덕분에 난 초등 고학년 이후로 쭉 수학을 좋아했다. 그런 내가 이과를 선택하지 않았기에 난 항상 수학에 목마름이 있었다.이 책의 저자 리우여화는 수학을 향한 열정이 대단한 수학 마니아임을 밝히고 있다. 그런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책은 도서출판 미디어숲에서 출판하였다.기대가 컸을까? 나의 생각과 달리 내가 수학을 힘들어 하는 사람이었을까? 나에게 이책은 저자의 중학교 정도면 충분히 쉽게 이해된다는 설명과 달리 힘들었다. 내가 이과를 선택하지 않고 문과출신이라서 일까? 그래도 나는 수학 과외선생을 하고 경시수학강사로 전국등수 상위권의 제자를 여럿 양성했고...... 그 제자들은 과학고와 영재고를 우수하게 졸업했다.저자는 재미있게 썼지만 결코 쉬운 책이 아니었다. 조금 챙피하기도 하지만 내가 처음 접하는 이론도 있었다. 갑자기 없던 수학 울렁증이 생길 것 같았지만 나와 다른 저자를 인식하게 되었다. 저자는 스스로의 이야기처럼 수학의 재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암호학을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시작하여 은행서비스의 '비대칭 암호화 시스템'까지로 넓혀가며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설명이 아닌 상황을 상상하며 풀어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인터넷 뱅킹의 실체를 알려준다. 저자의 알파고에 관한 생각도 알려준다. 매우 흥미로왔다. 수학의 3대 상에 대해 수다떨기에서 필즈상, 울프상, 아벨상등에 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다.결과적으로 이 책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이야기가 맞다. 내가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 힘들었이니....... 이런 것을 배운 기억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수학의 지식에 대한 갈망을 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깊은 사고력을 필요로 했다. 나는 아직도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 책 안의 저자의 이야기는 잠못드는 밤 꺼내어 나의 사고력을 넓히기에 이용해야겠다.스스로 조금 실망했으나 그러면 어떤가? 또다시 반복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오늘 못푼 문제를 내일도 모레도 못푼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고민하듯 알아갈 수 있는 행복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