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리고 머물러서 지켜보라 - 위빠사나에 기반한 통합수용치료 기법
어정현 지음 / 운주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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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아차리고 머물러서 지켜보라


한여름의 무더위가 오고 있다.
전에는 아무리 더운날 이어도 땀이 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추위도 더위도 순간순간 확 다가왔다가 지나가곤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은 길어지고 그만큼 여행을 하거나 수영등의 운동을 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뿐인가.....
아이들의 온라인 개학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등교시키고 있기에 일상이 규칙적이지도 않아지고 있으며 나만을 위한 시간이 줄어들었다. 서서히 건강에 위기감을 느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위빠사나에 기반한 통합수용치료 기법> 을 배워보기로 했다.
이 책은 현재 삼성전자에서 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경기대학교 대학원 상담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어정현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운주사에서 출판하였다.

위빠사나명상은 한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여 그 대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으로 지혜를 계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명상의 종류와 방법등 구체적인 내용을 한편의 시처럼 안내해 주고 있다. 그 한편한편이 보통 명상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편안한 대자연의 소리와 그에 맞는 천천히 읽어 주는 차분한 지시 목소리를 연상케 한다. 호흡명상, 걷기명상, 바디스캔, 수식관 명상 등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위빠사나의 명상 수행원리의 핵심은 마음에서는 마음 현상의 해체와 알아차림이고 몸의 느낌에서는 알아차림과 평정심입니다. ( p 51)

위빠사나의 이론적 배경을 하나하나 알 수있었다. 즉, 위빠사나에 기반한 심리치료(인지 ㆍ정서 통합수용치료) , 위빠사나 명상에 기반한 인지수용치료, 정서 수용치료, 행동치료, 역동치료 등의 이론을 배울 수 있었다.

이론을 읽으니 내 몸에 실천해 보고 싶어져서 한번 실행해 보았다. 이 책 중에는 <아픈 몸 달래기>가 있는데 그 아픈 곳에 마음을 집중하고 아픈 스낌의 존재를 인정사며 "아픔 아픔 아픔" 하고 이름을 불러 준다. 그 이름을 부르면서 아픔을 지켜 보며 호흡한다. 이게 포인트 인데 아픔을 없애겠다는 의도를 내려놓고 단지 그 아픔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그 아픔이 사라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시 반복되는 아픔을 일상 속에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다. ㅎㅎㅎ 그래서, 지속적으로 잠자기 전이나 일어난 후에 계속 해보기로 했다.

이 책에는 불안,우울,화를 다스리는 법부터 트라우마 치료사례,특정 공포증 치료 등을 접근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은 아직 시도해 보진 않았지만 때때로 감정의 변화가 찾아올 때 마다 시도해 보아야겠다.

특히 3장에서는 스스로 <치유하기>를 두어 명상일지 작성등을 명상일지양식, 감정체크리스트 양식을 통해서 실질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서 위빠사나의 이론에 조금 다가가니 위빠사나 명상센터인 <호두마을><담마코리아>가 궁금해졌다. 일단,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스스로 조금 더 익혀보고 내몸에 적용해보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게으르지않게)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고 귀기울여 봐야겠다.
요즈음 정리되지 않는 일상을 보내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내 몸에 관심을 집중하게 하는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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