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말과 국가동물분류학상 인간의 위치는 호모 로퀜스("언어적" 인간)!!이 책은 일본의 언어학자인 다나카 가쓰히코 교수의 책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에서 시작된 차별과 편견을 대상으로 싸워나가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저자는 말과 국가의 언어 형성 과정을 각 언어마다의 시대적인 상황과 당시의 역사 속에서 전하기도 하고 각 언어가 발생된 지역적인 특징을 살펴보는 등 깊은 고찰로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언어와 국가에 대한 생각을 안내하며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언어학과의 만남을 통해 끌어올려진 언어학적 정신을 바탕으로,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나간 언어에 대한 편견을 하나하나 잡아주는가 하면 그 깊숙이에 도사리고 있는 엘리트적인 인간 멸시의 반인민적 성격을 짚어주어 반성하게 하고 알려주고 있다. 언어과학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우리시대의 다양한 언어의 보존이 주는 의미 등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돌아봐야할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이 책은 작고 가볍지만 그 내용은 결코 작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 작은 책에서 저자의 언어학자로서 세상에 던지는 소명과 같은 묵직한 의지가 크게 전달 되어진다. 전문적인 성격이 강한 책임에도 무난하게 잘 읽히고 그 이미도 친절하게 얻을 수 있는 작지만 힘이 있는 책이다.그 누구도 이 땅에 태어나기 전 자신의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이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모두에게 언어를 선택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그렇다. 우리는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하고 나라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의 탄생 후 환경 속에서 습득하고 그렇게 언어를 사용하고 자라며 한 나라의 국민이 된다.인간의 해방은 결코 언어학만이 추구하는 이념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회적 형태를 통해 언어를 상대로 하는 차이는 차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이 깊이와 닿는다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우리언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생기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 내포하는 진정한 의미와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돌아보며 이 땅의 모든 언어가 그 언어를 쓰는 그들만의 고유한 삶이 저마다 다르지만 다르다는 차이는 차별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언어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나라는 다르고 우리와 역사적인 마찰이 있었던 나라의 저자이지만, 언어학자로서 가야할 길을 반듯하게 가고 있는 저자의 삶을 응원한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