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갱년기다
박수현 지음 / 바람길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나는 갱년기다.

이 글 제목처럼 나는 갱년기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외출과 외식도 힘들고 여행은 계획하기도 힘들어졌다. 설상가상으로 10대의 두자녀는 사춘기를 겪고 있고 남편 역시 갱년기가 시작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지혜롭게 극복하고자 도전적인 책읽기를 시작했고 서평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엔 나와 같은 제목의 <나는 갱년기다.>라는 책을 운좋게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서울의 이웃동네에서 작은 여행 서점과 출판사를 하는 박수현 작가의 책이다. 저자는 나와 같은 갱년기 진행형이지만, 나와는 다르게 십대의 사춘기 자녀는 없다. 저자는 18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살다가 마흔네 살억 375일 동안 세계여행을 하고는 떠나는 것은 새롭지 않고 꿈 꾸는 그것이 여행을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살고 있다.

이 책은 도서출판 바람길에서 출판했다.

처음 배달 받았을 때 겉표지의 강렬함이 확 와닿았다.
제목부터 당당한 <나는 갱년기다.>와 그에 알맞게 그려진 빨간 표지에 혼자 당당히 걷고 있는 왕관을 쓴 그녀는 한 손에 지휘봉(? 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다.)을 들고 있다.
콧대는 높고 약간의 뱃살과 엉덩이 살이 느껴지지만 보폭은 넓고 자세는 당당해보인다. 그러나, 제목의 글씨 색도 당당한 여왕의 색도 반짝이기는 하지만 검정이다. ㅎㅎㅎ

저자는 건강의 이상이 와서 검사를 받고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고 호르몬 검사를 받는다. 그 검사 결과 남은 난자가 0개라는 진단을 받고 마흔일곱이라는 나이에 조만간 폐경이 올 것이라는 통보를 받으며 갱년기가 진행됨을 알게 된다.

남편과 갱년기 축하 파티를 하고 괜찮겠지 했던 마음은 이유 없는 우울증이 찾아온다. 남편과 언니와 친한 친구와 후배와 전화를 하고 나도 우울감은 바뀌지 않고 울고 싶다는 생각 없이도 눈물이 난다. 몸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오기도 한다.

내몸을 알기 위해서 갱년기에 관한 서적을 찾아본다. 그 때 남성의 갱년기 서적은 찾을 수 있었지만 여성의 갱년기 서적을 찾기 힘들었던 저자는 용기내어 이 책을 쓰게 됐다. 저자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 책에는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찾아오는 갱년기의 증상들과 저자에게 찾아왔던 갱년기의 증상인 우울증, 불면증, 두통 등의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있다. 호르몬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갱년기를 극복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과 저자가 시도했던 방법이 담겨있다. 책의 하반부에는 갱년기를 겪고있거나 지나온 이들의 인터뷰 내용도 담고 있다.

이 글에서 소개된 갱년기 먹거리를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팁으로 적어보겠다.
<아몬드, 해바라기씨 그리고 호박씨>라는 글에서 비타민E가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 노화를 예방하는데 좋고 식물 단백질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해 골격근 질량과 힘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육 감소증의 예방에 좋다는 것과 해바라기 씨는 셀레늄을 갖고 있으며 구리, 아연, 인 등 미네랄 영양소와 비타민 B, 비타민 E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소화를 촉진하며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어 세포 손상, 노화 되는 것을 예방하고 뼈가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관절염예방에도 좋다고 전한다. 호박씨 또한 리그닌이라는 성분이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고 생리불순, 생리통에 효과가 있으며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E를 비롯해 각종 항산화 성분관 미네랄이 풍부함을 전해 주고 있다.
현재 갱년기가 진행중인 모든 갱년기 동지들에게 나역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 보았다. 더 구체적으로 다른이들의 갱년기가 궁금하다면 솔직갱년기 고백기인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갱년기를 겪고 있는 나는 작가와 이 글을 읽어 줄 갱년기동지들에게 우리모두 자신을 되돌아보며 더 현명하게 더욱 건강에 귀기울이며 잘 극복해 나아가자고 화이팅!! 전해 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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