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한수정 지음 / 미래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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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행복은 언제나 내곁에 있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몇 줄의 글로는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표현한다 하여도 그 인생의 이야기가 몇 줄의 글로 모두 전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인생은 대부분 그리 쉽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기에 굴곡의 이야기나 잔잔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을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행복한 날의 이야기만 있는 인생도 없으며 슬픔가득한 날의 이야기만 담긴 인생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행복가득한 날은 행복함에 즐거워 삶이 기쁨으로 가득하지만 반대의 날이 오면 어떻게 할까?

저자 한수정작가는 행복한 날들 속에 갑작스런 남편 죽음을 맞이하고 인생의 큰 시련을 맞는다. 마흔을 앞둔 어느 날의 그 큰 시련을 두 아들과 함께 씩씩하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성실함으로 버텨온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그리울 땐 이성을 누르고 감성이 가득차 펑펑울고...... 그렇게 울고난 다음날 얼굴이 부어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대로인 모습에 밝게 또 미소짓고 하루를 버틴다. 힘든 누군가에게 위로의 시를 써 보내고 매일의 이야기를 일기로 남긴다. 오랜 지기인 친구와의 이야기로 우정을 말하고 친구의 한마디에 위로받으며 그 마음을 전한다. 아이와의 갈등이 생기면 섬세하게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욕심을 내려놓고 관계를 회복하는 사랑 넘치는 엄마다. 오랜 인연이라 생각했던 지인과의 관계가 틀어져서 괴로울 때는 그냥 그대로의 관계를 받아들이며 서로의 인연이 이것 뿐이리라 마음을 비워내기도 한다.

한수정 작가의 에세이 집 <행복은 언제나 내결에 있었다.>
는 한수정 작가의 에세이 뿐만이 아니라 시를 접할 수 있다. 에세이와 관련된 시들이 이야기마다 한편씩 실려 있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이다. 딱히 특별한 자극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소소함에 삶을 돌아보며 세상을 희망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을 갖으며 볼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있다.

누구나 그때 그 시절엔 깨닫지 못하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고 미소짓게 되는 그런 여유가 생기나보다. 그런 작은 여유들이 생기고 일상의 희망이 미소지을 때 저자는 삶에서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어 나간다.

저자는 망이지 같은 두 아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저자의 글 속에 보면 딸만큼이나 엄마와 일상을 나누며 이야기하고 수다스럽기까지한 부드럽고 정많은 아들들이 느껴진다. 그리고, 쌍둥이 언니와 친구에게 전해지는 저자의 따스함이 있다.

저자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사랑으로 키워졌으며 지금의 시련 또한, 남겨진 아들들과 가족의 사랑 속에서 성실하게 살아나가고 있다. 그런 저자 이기에 사랑을 글로 나눌 수 있는 힘이 누군가의 인생에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와 에세이로 탄생된 것이리라~

하루하루 성실하고 씩씩하게 버티며 잘 살아가는 저자와 아들둘에게 박수를 보낸다. 따뜻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에 확실하기에......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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