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반려물건 독특한 제목의 이 책은 물건에 애착이 많아 잘 버리지 못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 선택했다.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처럼 번지고 정리와 나눔과 버림이 생활에 자리잡고 있는 요즈음 정리해도 정리해도 물건에 애착이 줄어들지 않고 미니멀 라이프가 되지 않는 나를 위해서 위로를 얻고자 했다. 이 책의 저자 모호연 작가는 무엇이든 분해해서 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지만, 동거하는 물건에게는 지극히 다정하고 조심스러운 반려자로 본인을 소개한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유리병들을 한참 구경하고, 색유리로 된 예쁜 물건을 보면 열심히 사야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정말이지 나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글에서 위로를 얻어본다. 예쁜 물건은 예쁘기 때문에 아직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당근마켓'을 이용해서 이사 때 동네 직거래도 하는 저자는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나름의 원칙도 알려주었다. 저자는 물건을 애착하지만 물건을 잘버리는 방법과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판단하는 기준도 알려준다. 선물, 가장 효과적인 물욕 해소법에서는 당당하게 사고 싶다면 선물할 사람을 떠올리면 된다고 한다. 나의 마음이 들킨 기분이다. ㅎㅎ 내 마음을 엿보는 듯하다. 그리고, 좋은 선물의 조건, 나의 물건 사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는 방법도 소개 되어 있는 책이다. 물건을 버려야 할 때의 마음과 방법도 제시해주며 완벽주의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해 보지만 버린 만큼 더예쁜 물건을 사 넣는 나에게 이 책은 잔잔한 위로와 공감으로 다독여 주는 책이다. 그리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